한여름 땡볕에 라운딩을 간다하니 다들 미쳤다고들 하더라
우리네야 즐길줄 아는 골퍼이니 한여름이면 어떻고 한겨울이면 어떠한가
아침을 먹고 블랙밸리를 향해 길을 나섰다.
산을 넘어 구비구비 길을 따라 달려가며 도심과 전혀 다른 푸르름속에서 잃었던 여유를 조금씩 찾아가며 도계에 도착해 추천받은 맛집에서 맛난 식사를 하고 클럽하우스에 도착해 백을 내리고 커피한잔의 여유를 만끽하고 벼락맞았는데도 살아남은 소나무 기운을 받고 힘차게 티샷!
생각보다 바람이 불어줘서 반바지입고 란딩하니 할만하더라
산꼭대기에서 아래를 보며 골프하는 맛이 참 좋다.
잔디관리 그린관리 다 잘되어 있고 골퍼들에게 도전할 수 있는 홀들도 있어 모처럼 과감하게 원온 도전도 해보고 맛깔난 캐디 입담에 웃음 지으며 이틀간의 라운딩을 마쳤다.
다시 가 보고픈 골프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