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일 연휴에 부랴 부랴 되는 1박2일코스를 찾다보니 멀리 삼척의 파인밸리를 가게 되었다.
평소 가보고 싶은 곳이기는 했으나 멀어서 못간 곳이므로 이참에 동반자를 모았다.
아... 그러나.... 차가 막힌다... 연휴 첫날 강원도 쪽으로의 오후 라운딩은 오전 6~7시 이전에 서울에서 출발해야 할 것 같다... 5시간을 한번도 쉬지 않고 달려 2번째 홀부터 돌았다... 정신 없이 공도 많이 잃어 버리고 그래도 그 와중에 핸디캡 4번 파3 파인코스에서 버디 하나 정말 어려운 펏(17걸음)을 성공시키며 잘 마무리 했다. 라운딩 후반에 둘째날 오후 추가 18홀을 예약하여 결국 1박2일에 54홀을..
둘째날 오전 18홀은 전날의 코스 예습 덕분에 잘 칠 수 있었다.. 오후 후반 18홀 역시 힘이 딸린다..
그래도 파인코스 파3 HDCP8번 홀에서 칩인 버디 하나 추가!!
전반적인 코스는 난이도가 있다.
특히 레이디 티에서도 해저드를 넘기는 티샷이 거의 대부분이고, 파3도 드라이버를 잡는 동반자가 있는 상황이었다(150m). 레이디 대우 거의 없다..
이런 상황을 감안하여 아주 좋은 파인밸리 만의 로컬룰이 있다.
해저드나 오비티에서 Tee를 꽂고 칠 수 있다.. 전략적으로 일부러 해저드에 넣고 해저드에서 드라이버 티샷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코스 곳곳에 오디도 있고 머루도 있어서 따 먹기까지 하고..
그늘집 화장실booth는 1개, 샤워실 샤워기는 총 8개, 사우나 옆 화장실 문은 떨어져 있는데 다음날도 그대로였다. 예전에는 명문이고, 온갖 백을 써서 라운딩 하려고 했다던데... 동양그룹이 법정관리 상황이다 보니 예전만한 관리는 기대하기 어려웠던듯 했다
골프텔은 총 28실이라, 급하게 예약한 덕분에 M모텔... 파인밸리 가실 분은 골프텔이 아무래도 좋을 듯 하니 미리 미리 예약하세요.
귀경길도 한번도 안쉬고 5시간 걸려 도착. 연휴 전전날이라 미리 귀경하는 차가 무지 많았다..
그러나 좋은 동반자와 괜찮은 골프장, 친절한 캐디 언니, 달콤한 맛이 나는 곤드래 국밥, 정라항의 신선한 회, 왕복 10시간이 넘는 운전, 이 또한 멋진 추억으로 남게 해준 X골프 담당자에게 감사의 인사 꾸벅..
급하게 잡았는데 빠른 처리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