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0대 퍼블릭으로 선정된 파인/리즈 코스를 가나보다 했는데 파인/레이크 라는 얘기에 다소 실망하기도 했었네요. 첫 코스는 파인입니다. 약 300미터 정도의 내리막 파4로 시작된 파인코스는 대체적으로 전장이 파4기준 300~350미터 사이여서 여느 골프장과 다름이 없습니다. 다만 그린이 평이하지는 않고 페어웨이의 언듈레이션도 스탠스를 어렵게 하는 요인이 됩니다.
후반에 마주친 레이크코스는.... 한마디로 Excellent 입니다. 파4는 대부분 350~380 미터 정도 되고 마지막 파5는 전장이 무려 600미터가 넘습니다. 드라이버 230미터를 보내도 190미터짜리 우드샷을 두번이나 성공시켜야 쓰리온 할 수 있는 어마무시한 홀입니다. 그런데 그 그린 주위에 이글 기념식수가 있어요. 알바트로스나 다름없는 이글...
지지난주의 추위로 인해 여전히 꽁꽁언 호수. 조금 녹았다 하더라도 공이 통통 튀는 그래서 아주 빠르게 느껴졌던 그린. 초속 5미터가 넘는 강풍. 이 모든 것을 상쇄하고도 남을만큼 좋은 코스와 경치. 다들 준수한 골프실력을 갖춘 캐디들.
가깝다면 매달 가보고 싶은 골프장입니다. 파인리즈 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