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이용후기

6월 12일 파인-레이크 코스

파인 코스는 그린에 모래가 많고 하필 비가 살짝 와서 퍼팅이 정말 재미가 없었습니다.
구르면 구글수록 모래가 묻으니 긴 퍼팅은 가다가 멈춰버리더군요.
레이크 코스의 그린 상태는 괜찮았습니다.

코스 자체는 별 어려워 보이지 않았는데도 길어서 그런지 힘들었습니다.
드라이버 잘 맞아도 미들 아이언 들어야 하는 경우가 많아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특히 레이크 코스는 많이 길더군요.
600미터 파5는 결국 4번만에 올라갔다는...ㅠㅠ

카트를 타고 이동하는데 캐디 등에 Teaching Professional이라고 씌어있길래 티칭 프로냐고 물었더니 그렇다고...
여긴 캐디 중에 티칭 프로가 많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불러주는 거리는 정말 정확했습니다.
제가 부쉬넬 거리 측정기를 쓰는데 불러주는 거리와 측정 거리가 2미터도 차이가 안 나더군요.
플레이를 많이 해봐서 그런지 거리 방향 모두 정확했습니다.
벙커 입구까지 얼마 넘기는데 얼마 여기서는 어느 나무 보고 쳐야 그린 방향이다 등등.
프로가 캐디를 하니까 정말 좋더군요.

좀 더 잘 쳤어야 하는데 전날 무리한 탓에 각종 실수 만발...
역시 골프는 체력이 바탕이 되어야 하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