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차 동원썬밸리에서 아주 좋은 날씨에 라운딩을 하였다. 우리 모임이 싱글모임인 관계로 모두 블루티에서 라운딩을 하였는데 그리 만만하지만은 않았다. 하지만 레이아웃이 좀 평이했으나 골프장 관리나 캐디의 친절도는 만족하는 수준이다.
숙박은 오크밸리에서 하였는데 아주 시원한 날씨라 약간의 음주를 하였지만 깨끗한 공기 덕에 다음날 숙취같은 것은 느껴지지가 않는다.
2일차는 벨라스톤에서 라운딩을 하였다. 아주 깨끗한 하늘이 상큼하다. 동원썬밸리는 회원제 골프장이고, 벨라스톤은 퍼블릭골프장이다. 하지만 내가 알기로는 벨라스톤도 처음에는 회원제골프장으로 만들었다가 접근성 문제로 분양이 잘 안되어 퍼블릭으로 돌아선 것으로 알고있다. 우리 회원들 모두 다 동원썬밸리보다는 벨라스톤이 한수 위라는데 이의를 다는 회원은 아무도 없었다. 산속에 딱 골프장 하나, 그 많은 나무에서 뿜어내는 피톤치드, 페어웨이 관리도 훌륭하다. 그린은 유리알이었다. 단한가지, 아쉬웠던 점은 진행팀의 미숙함이었다. 그린을 빠르게 (3.0 이 넘은 것 같다.) 관리해 놨다면 홀의 위치를 신중하게 선정해야만 진행이 물흐르듯 될 것이다. 핀위치를 시합에서 사용을 못할 정도로 내리막중간같은 곳에 잡으니 모두들 3퍼팅은 기본이요 4퍼팅이 허다하니 그게 진행이 되겠는가? 캐디는 옆에서 보고 있으니 가슴만 탄다. 전반 마치고 잠시 쉬고 나오면 캐디들은 마스타에게 혼나고들 나온다. 이거는 소를 물가에서 몰면서 평지처럼 못간다고 채찍질하는 것과 같다. 이러면 혼난 캐디들이 그다음부터 고객들을 몰기시작한다. 이러면 곤란하지요~~ㅎㅎ 하지만, 우리 캐디는 그래도 친절하였고, 우리 회원들은 모두들 재미있는 1박2일을 보내고 왔다. 참 2팀중 1팀은 9홀 추가까지 하고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