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프라자CC를 다녀와서
일단 엑스골프에 감사 드립니다.
강원도 속초에 부부 4팀 총 8명이 강원도 여행 겸 회도 먹고 골프도 즐기려 1박 2일로 설악프라자CC(강원도 속초시 장사동 24-1)로 2013. 9. 16(월) 떠났습니다.
갔다 와서 바로 추석도 맞이해야 하는데 차는 막히지 않을까 약간 걱정도 했지만 골프는 언제나 잼난 레포츠로서 그 어떤 고민도 하기 싫게 만드는 묘한 매력이 있는 거죠!!!
양양 골든비치 1박 후 다음날 설악프라자 란딩...
설악프라자CC를 그린피 8만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게 해 준 엑스골프에 감사를 드리는 바입니다....
전날 동명항에서 회를 먹고 쏘라노에서 숙박한 후 아침은 뷔페로 먹었는데 티업박스에 서니 아직도 속이 메쓱....
골든비치는 나중에 하고 분량이 맣은 관계로 설악프라자만 후기 올립니다.
어쨌튼 장엄하기까지 한 울산바위와 바다를 바라보며 라운딩을 즐기는 기분은~~~ 정말 기분 최고이며 이 순간을 영원히 잊지 말아야 겠다는 각오(?)도 해 보며.....
설악 프라자cc는 1984년에 개장한 18홀 회원제 골프장인데 라카실을 들어가 보면 리모델링했음에도 불구하고 고풍(?)스런 분위기가 팍팍 납니다.
쉽게 얘기해서 요즘 개장하는 골프장에 비해 시설은 그리 좋거나 현대적이지 못하다는 말이죠.
그렇지만 라카실 보고 골프치러 오는 사람 없겠죠??
설악프라자CC는 무지하게 점수가 안 나오는 골프장 중에 하나이며 주 원인은 전장이 길기 때문으로 보는 것이 타당할 것입니다.
설악프라자CC는 바다에 인접한 썬라이즈 코스와 설악산의 매력을 접할 수 있는 마운틴 코스로 구성되어 있다
Sun-Rise Course!!!
1번홀 티샷....
여성 네명과 남성 4명 스트로크....
넓은 페어웨이.. 그러나 거리 참 멀다.
경기도 내 웬만한 골프장 미들홀 2온 보통인데 여기는 잘 맞아야 2온이고 조금만 비켜가면 170미터 이상 잔여 거리... 참 어려운 골프장...
긴 거리의 파3 4번 홀. 180미터 4번 아이언 약간 위축된 어깨...(평소 4번 아이언이 170미터 이상이므로) 역시나 힘들어 가니 좌말... 보기. 작년과 동일하게 아쉬움만 남았네~~~~~~~~~`
작년에도 90대 초반 올해는 89타로 위안을 삼아야 하나?
그래도 약한 내기를 하면서 지인들과 즐겁게 보내는 자체가 인생을 즐기는 하나의 방편이 아닐는지?? 생각을 합니다.
우리 와이프는 끝나고 나서 불평 불만(거리가 안나가서 무척 힘들었나 보다)
잔디는 조선잔디로 페어웨이 상태는 중상 정도 그린 역시 중중상 정도 ~~
그런데 불만인 것은 벙커의 모래관리가 부실해 찍어도 튕기는 정도로 딱딱해서 탈출이 쉽지 않았으며 모두들 벙커에서 최소 2~3타는 더 먹었을 것입니다
3번홀은 핸디캡 1번홀인데 작년에 트리플 기억이 있어 올해는 잘 해 보려고 작심하고 티샷... 굿샷.... 그런데 잘 맞았는데 내리막 라이라서 신중하게 친다는 게 OB(헉~~~) 멘붕으로 겨우 작년과 똑같이 트리플... 아! 역시 핸디캡 1번홀이로세!!!!
Mountine course!!
파3 2번 홀. 내리막 120미터 거리. 앞 팀 여성팀에서 모두 지켜 본다. 그냥 홀 아웃해도 되는데 굳이 마크하고 기다린다. 사람도 없어 거의 황제 골프인데...
잘쳐야 되겠다는 강박감 엄습.. 2명 올리고 한명 러프 한명 해저드... 여성팀들이 그래도 나이샷을 외쳐 준다.(내가 니어 먹었네요!!)
핸디 18의 가장 쉽다는 파 4 7번 홀. 그래도 370미터.. 참 어렵다는 생각이 또 뇌리를... 역시 보기...
결론은
좋은 사람들과 맛난 음식 먹고 좋은 구경하면서 골프 삼매경에 빠져 무릉도원을 걸어 다녀 왔다는 포만감에 원기충천하여 다시 일상업무에 복귀함에 새 힘을 불어 넣어 줬음이 분명합니다.
팁 하나 추가요.. 청초수 물회(옛날에 엑스포 한 곳) 가셔서 해전물회 드셔 보세요 강추!!!
그런데 이거 초상권 침해가 아닐지 몰라요.. 허락도 안 받고 올려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