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이용후기

겨울에 푸른잔디를 밟으며 공을 칠수 잇는 곳 제주도.

구력5년 차지만 제주도 골프장을 한번도 라운드 해보지 못한터 마음 먹고 xgolf를 통해 부킹을 했습니다.

날씨와 항공권 그리고 부킹 이 세가지가 정말 잘 맞아야 제주에서 라운드가 가능하더군요. 가능하면 기상예보를 확인할 수 있는 일주일 이내에 골프여행 플랜을 결정해야 효과적이더군요. 참고로 일주일 이내면 항공권비용이 오를 수도 있는 단점이 있겠습니다.

여하간 장고끝에 악수라고 저는 기상문제로 일정을 변경했습니다만 그것이 정말 악수더군요. ㅋㅋ

제주도 명문 골프장 중 하나인 세인트포CC를 방문한 첫날 라운드는 말그대로 눈과 바람과 추위를 벗삼아 쳤습니다. 미리가져간 핫팩이 아니었으면 라운드 못마쳤을겁니다. 아주 비협조적인 날씨관계로 첫날 라운드를 콧물 질질 흘리며 마쳤습니다. 물론 스코어 카드는 당연히 쓰레기통을 직행....

노천탕 너무도 인상적이더군요. 어렵사리 일정을 만들어서 명문골프장을 왔건만 눈,비,바람 삼종세트에 유쾌하지 않은 라운드로 맘상한 상태였는데 노천탕에 들어가 높은 하늘을 보며 눈을 맞으며 탕속에 있다보니 안좋은 맘은 절로 사그러 들더군요. 노천탕 너무 좋더군요.

세인트포 내에 있는 리조트에 대해 말씀을 드리자면 정말 럭셔리하더군요. 시간과 기회가 되면 다시금 방문해보고 싶은 리조트였습니다. 65평의 정말 넓은 크기, 그리고 편안안 베드와 멋진 목욕시설은 정말 럭셔리하다는 생각이 절로 들더군요.

둘째날 라운드는 갑작스레 좋아진 날씨와 따스한 햇살이 11월 초순정도의 느낌이더군요. 정말 말로만 듣던 변덕스러운 제주날씨더군요. 공도 정말 잘맞고 주변 경관과 골프장의 페어웨이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더군요. 잘 구성된 페어웨이, 한 홀 한 홀 모두 특징이 있는 것이 재미있는 느낌을 주더군요. 참고로 그린이 정말어려운 편이라고 생각이 들더군요.

그리고 라운드 이틀동안 느낀 캐디의 서비스는 정말 좋았고 친절했다라고 생각합니다. 명문골프장이라 그런지 기본적으로 캐디들의 교육과 서비스가 잘되어있다는 느낌이 들었고 두 분 모두 친절하시고 세심한 배려를 해주셔서 즐거운 라운드가 되었습니다.

세인트포 강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