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이용후기

회원들과 2팀 예약하여 1박 2일 다녀 왔습니다. 항시 그렇듯 란딩 전 설레임과 기대감을 동반한 채 즐건 맘으로 대전을 출발, 잘 뜷어진 고속도로 처럼 시원함을 함께 만끽하며 쉬엄 쉬엄 여행은 시작 되었습니다. 오전 8시쯤 유성 TG를 기점으로 여산 휴게소에서 한 번 쉬고 이내 보성에 도착하여 골프장 인근 한우집에서 맛난 갈비탕으로 간단히 점심을 해결하고 클럽하우스에 도착하니 11시 정도에 도착 되었습니다. 비교적 정도된 모습의 클럽 하우스와 리조텔은 좋은 이미지를 갖기에 충분 하였고, 12시 정각에 연이어 2팀 란딩이 시작 되었는 데 그리 큰 기대감을 가진 건 아니 였지만 페이웨이 잔디 상태 거의 초죽음이고 그린은 진흙 바닥에 그린 모양만 갖추어진 그야 말로 가관! 거기에 경사면을 깍아 만든 골프장이라서 정확한 샷을 구비하는 골퍼가 아닌 담에 한 번 벗어난 공은 기약을 접어야 하는 건 기본! 그러나 함께한 동반자들과의 간만의 란딩이라는 점에 다소 위안을 삼으며 그럭 저럭 기본 타수는 유지한 채 란딩을 끝내고 샤워 후 주변 맛집으로 고고 씽! 옛 부터 음식 함 전라도 인 데 그건 전주, 광주 인근 야그이고 벌교나 보성 지역은 그다지 추천할 만한 맛집은 없드라구요! 조정래 작가의 소설 속 배경인 태백산맥이라는 식당에 들러 차려진 내용물에 비하여 형편없이 가격만 비싼 꼬막 정식과 삼겹살 구이를 시켜 먹으며 술 한잔 주고 받으며 나름 담소를 나누고 그렇게 하루를 정리 하였죠! 물론 1박 2일팀의 과장된 모습이 담긴 사진 속에서 약간의 사기성을 느끼면서 말이죠! 다시 클럽 하우스와 가까이 하는 리조텔에 돌아 와 가볍게 술 한잔 기울이며 담날을 기약하고...일부는 슬며시 잠들고 또 다른 팀은 민화를 열심히 감상하며 날 밤을...@
담날 기상 후 간단한 세면을 마치고 7시에 전날 쓰린 속도 풀겸 콩나물 해장국으로 조식을 해결! 전날과 달리 팀을 구성하여 비몽사몽으로 란딩을 시작, 어제 같지 않은 티샷을 밤 새 날밤 까는 것도 이젠 세월 앞에 감당하기 어려움을 절실히 느끼며 죄 없는 골프장 페이웨이만 타박! 그리 즐건 란딩이 끝나니 열두시가 조금 지난 시각, 씻고 돌아 가는 길에 다시 벌교에 들러 짱퉁어탕(한 번은 드실 만 함, 가격은 9천원)) 한 그릇씩 비우고 이내 대전으로 출발, 중간에 함 쉬고 다섯시 쪼매 지나 도착! 참고 삼아 말씀 드리면 추운 겨울에 국내 어디를 가더라도 큰 기대감을 가지시는 건 절대 금물! 괜히 돈 들여 해외 원정 나가는 게 아니더군요! 란딩 내내 날씨는 좋았지만 페이웨이 잔디 상태나 그린 관리 상태는 지난 달 다녀 온 대만에서의 골프 여행이 다시 그리워 지던 것은 어쩔 수 없는 현실! 하지만 겨우내 움츠렸던 골퍼들에겐 한 번쯤은 다녀 오실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