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헨느 골프장은 자유롭게 즐겁게 라운딩을 즐길 수 있었던 골프장으로 페어웨이 관리도 비교적 잘 되어있고, 코스도 도전적이었고, 능숙한 캐디의 도움이 즐거웠던 골프장이었습니다
조식에 나온 해장국도 근래 보기힘든 진한 국물의 여운을 남겨줬던 음식이었습니다.
단지, 골프텔의 경우 침대가 눅눅해서 잠자리가 쾌적하지 못했습니다
숙면을 취하기 힘들 정도로 눅눅한 침대보는 매우 불쾌한 밤을 보내게 했습니다.
다음날 에코랜드는 정말 거대한 골프장이라는 표현이 딱입니다. 끝없이 펼쳐진 갈대밭과 드넓ㅅ은 페어우ㅐ이,
너무너무 긴 페어웨이 등 날씨나쁜 스코틀랜드의 골프장을 연상시켰습니다.
더구나 카트를 직접 모는 재미도 선사해서 즐거움이 더욱 배가되었고, 매우 도전적인 코스 설계는 환상적이었습니다.
단, 티박스나 페어웨이 관리는 약간 문제가 있습니다. 잡초도 많고, 배수도 원활하지 못하고, 빈자리도 많고...
그런 상태는 미국의 대중 골프장 수준이라는 점이 아쉬웠지만 정말 즐겁고 도전적인 골프장으로 다시 꼭 방문했으면 하는 골프장이었습니다.
골프텔은 유럽의 어느 고풍스런 호텔이나 수도원을 연상시키는 끝없는 회랑과 뫼비우스의 띠와 같은 복잡한 연결 구조나 둥글둥글한 벽들...골프를 안 치더라도 가족 휴가를 와서 쉬면서 골프코스를 산책로삼아 지내기에도 나무랄데 없습니다.
단, 조식으로 나온 해장국은 후추만 가득 들어간 최악의 수준이었습니다.
진입로가 너무 길어서 야간에 다니기에는 약간 무섭다는 점을 충분히 고려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