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덥기전에 1박2일 골프란딩을 계획하던 차에 x골프에서 이벤트하는 델피노+파인리즈 1박2일
코스를 선택하게 되었다. 두 골프장이 속초에 위치해 거리상 조금 멀긴하지만 1박2일의 시간적
여유와 바다구경 먹거리 등을 우선 고려했고 두 골프장의 명성을 익혀 들어왔던 터라 기대를
많이 했었는데 본인 뿐만아니라 돈반자들도 대만족하는 눈치였다. 미시령 넘기전에 백담사 초입
에서 토종닭 찜은 역쉬 인기가 대단했다. 서울에서는 흉내조차 낼 수 없는 깊은 맛과 김치며 토속
반찬에 일행들도 여러번 맛있다고 칭찬일색 이었고...
골프장 역시 델피노의 훌륭한 페어웨이관리 설악산 경관과 먼바다 조망은 개방감과 이국적인 분위기를 맛볼 수 있어 좋았다. 서울과 거리만 좀더 가까왔어도 정말 대단한 인기를 얻을 것 같다는
느낌이많이 들었고 6월말 서울~양양간 고속도로 개통시 더욱 많은 골프 마니아들이 이곳으로
몰려들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든다.
좋은 이미지와 그림같은 골프장 주변 분위기에 힘입어 이곳에서는 83개를 쳤다. 요즘 연습부족과
관심부족으로 80대 중후반에 맴돌던 스코어가 제법 향상되는 느낌!
다음날 아침 파일리즈 란딩. 상쾌한 기분으로 골프장 티업을 하는데 페어웨이가 끝내준다. 양탄자를
깔아놓은 듯한 푹신함과 무결점 페어웨이...
한홀한홀 치면서 경치에 도취되어 골프를 어떻게 쳤는지도 모르게 경관과 골프장 조경이 맘에 들었다. 중간정도 돌아서 정신차려보니 이게 코스난이도가 상당했다. 거의 80~90%가 도그래그홀....
흐미 전장도 짧지않아 일행들은 헤저드로 산으로 공찾기 바빴고 본인도 벙커에 헤즈드의 쓴맛도
보고...그렇지만 훌륭한 경관 덕에 기분이 업되어서 그런지 스코어는 그렇게 바쁘지 않았다.
카드에는 84개...만족하는 스코어였다. 처음가서 이정도라면...
암튼 저녁은 장사항에서 바다구경과 함께 회와 소주로 회포를 풀고 패키지 파인리즈 리조트에서 잠을 잤는데 그냥 조용하고 꿀잠을 자기엔 괜찮았던 것 같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종종 이용하고 싶다. 수도권과 차별되는 주변경관과 골프장 컨디션...
추천할 만하다. 시간만 충분히 잡고 하루나 이틀정도 골프와 휴식을 원하다면 동해바다와 설악산이
있는 속초 두 골프장을 적극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