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만에 제주도 골프여행이다.♬♬♬
제주도 골프 여행은 뭐니뭐니해도 따뜻한 날씨이다.
일단 영하로는 내려가는 일이 거의 없으나 문제는 바람
3多島가 괜한 말이 아니라는 것은 경험해 본 사람만이 아는 일이다.
한라산을 바라보며 1컷~~~~~
12월 10~11일 오라골프장을 다녀왔다.
오라는 9일 저녁에 도착하여 1박 후 오라cc 2박후 또 오라cc에서 라운딩
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부부 2팀이 즐겁게 라운딩했다.
보통 제주 가면 2군데 이상 골프장을 가는데 우리는 어쨌튼 앵무새 우는 사연으로 인해 오라만 36홀을 돌고 왔다.
제주도 골프 특히 겨울철 골프는 날씨가 어떻게 변할지 모른다는 특이점이 있다.
갑자기 날씨가 나빠지는 경우가 자주 있어 미리 마음의 각오를 하지 않으면 안된다.
우리 부부 2팀은 다행히 하늘의 보살핌을 받았는지 별 어려움 없이 라운딩을 마칠 수 있었다.
골프 첫날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오라cc
육지에서 골프를 치러 제주에 가는 많은 사람들이 제주공항에서 돌아오는 날 비행기 시간전에 가장 많이 찾는다는 제주시에서 가장 가까운 골프장 중 하나인 오라cc..
제주시 오라동에 위치한 오라CC는 영주십경중의 하나인 한라산 영구춘화 계곡을 따라 국제수준의 36홀 코스를 갖춘 제주도의 대표적인 골프장이며 가장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는 곳 중의 하나이다.
오라의 특징은 오래된 역사처럼 계곡과 숲이 엄청나며 그것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온화한 여성적인 코스이며 페어웨이에 약간의 구릉이 있으면서도 상당히 넓어 OB가 거의 없는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잘 모르는 골퍼들은 쉽게 생각하고 라운딩하지만 점수는 호락호락하게 잘 나오지 않고 특히 장타자가 아닌 골퍼는 특히나 그렇기 때문에 신중하게 라운딩에 임해야 한다.
한마디로 어려운 골프장이다.
그런 이유로 제주에서 열리는 수 많은 대회가 이곳 오라cc에서 열린다.
TV중계를 보면 어려운 빠른 그린과 어려운 코스설계 때문에 좀처럼 좋은 스코어가 나오지 않았던 기억들이 새록새록하다.
제주 골프장 하면 왠지 서귀포 가까이 있어야 바다도 보이고 좀 이국적으로 느껴서 뱅기타고 온 기분이 나는 것도 사실이지만
제주의 오라CC가 이렇게 괜찮은 골프장인지 처음 알았다.
오라의 라카실은 예전의 것 그대로이다.
락카룸의 캐비넷이 시원시원하게 크고 공간이 넓직해서 좋았다 ... 오랜만에 열쇠 캐비넷..^^
점심은 2층 식당에서 제주흑돼지 김치찌개... 좀 비싼 것이 흠이지만 일반 골프장에 비하면 준수...
티업 장소에 나오니 마치 궁전속에 정원처럼 아름다운 모습을 느끼게 해줬다. ♬~~♬
같은 제주도지만 북쪽이라 그런가 마치 육지쪽에 있는 골프장 처럼 제주에서 흔히보는 그런 나무들이 아니었다...^^ 캬하~~~ 역시 제주도 골프장..
언뜻 보기엔 그리 멀게 안느껴 지지만 생각보다 꽤 멀다..스트레스가 뻥 뚫린다...^^
어쨌든 짧은 거리는 아니다. 이 곳 역시 착시현상으로 캐디언니가 얘기해 주는 대로 그대로 해야 함은 물론이다. 한라산을 뒤로 보고 라이를 계산하여야 하는데 제주도만 오면 헷갈린다.ㅠㅠ
페어웨이는 자주 접해보지 못한 "라이그래스"
날씨도 그리 나쁘지 않았고 드넓은 필드위에서 마음껏 샷을 날려봤다.
타박스에는 돌 하르방이 놓여져 있다...^^
하르방 머리위에 하얀색 칠이 칠해져있다..ㅎㅎ
그늘집 앞에 화사하게 피어있는 노오란 꽃의 모습이 라운드 중 잠시 쉬는 골퍼들에게 행복을 주기에 충분했다
멋진 오라cc..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