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을 참지못하고..
은밀하고 위대한 몰래라운딩을 사전에 철저히 계획하여
아무도 모르게 다녀왔습니다.
지점장대 소장 정기 모임..ㅋ
역대전적 3승 1패의 압도적인 우세를 보여온 우리 지점장팀..
복수의 칼날을 시퍼렇게 갈았다는 만만치 않은 소장팀..
정말 기대가 되는 라운딩이었죠..ㅎㅎ
물론 우리 지점장팀의 압도적인 우세가 예상되지만요..
제가 정말 열심히 특훈을 한달정도 했거든요..
이제 안정적인 80대라는것을 보여주기 위한 무대..
남들은 다들 바다로 산으로 휴가를 떠난다지만
골프를 사랑하는 우리들이야 휴가가 따로 있나요? 골프장이 피서지고 란딩가는게
설레이는 휴가 아니겠어요?
찌는듯한 더위에 과감히 12시 19분 티를 잡은 저의 과감함..ㅋㅋ
하지만 다행이 해가 구름에 가려 한동안 나오지 않아 란딩하기에는 딱 좋은 날씨였답니다.
힐데스하임.. 참 아름다운 골프장입니다.. 이번에 새삼 깨달은건 코스를 걸어가며 뒤돌아보면
뒷풍광이 훨씬 아름다운 골프장이 힐데스하임이라는 겁니다.
다음에 꼭 사진 올리겠습니다.
페어웨이 관리나 그린관리도 이정도면 수준급이고
원아시아투어가 열렸던 골프장이라 그린이 상당이 넓습니다.. 저는 이게 더 재미있더라고요
거의 언덕수준의 고난도의 그린난이도입니다.
한번 와서 욕하고 가는 골퍼들의 재도전율이 가장 높은 골프장이기도 합니다. ㅎㅎ
드래곤/타이거/스완코스로 대부분의 골퍼들이 스완/타이거코스를 선호한다고 하네요
드래곤코스는 다소 난이도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상하게 저는 드래곤코스가 항상 좋은 타수가 나오던데..
기분좋게 시작한 라운딩..첫홀부터 심상치 않은 분위기로 시작하더니..홀내내
퍼팅 어프러치 정말 맘에 안듭니다. ㅠ.ㅠ
같은팀 지점장까지 오비작렬.. 오늘 날 잡았나 봅니다.. 전반 5타 뒤진채 후반 대역전극을
꿈꾸며 시작했으나 오늘은 안되는 날이었나 봅니다.
저는 그런대로 선방해서 92타로 소장팀 제 담당은 한타차로 이겼는데
다른 지점장이 오히려 6타나 뒤져버렸네요.. 결국 전반 5타를 극복하지 못하고 패하고
말았네요 ..
연습을 그렇게 열심히 했는데도 참 골프가 어려운 운동이라는것을 새삼 느끼게 된 하루였습니다.
참..끝나고 힐데스하임 입구에 묵은지닭볶음탕 정말 맛있었습니다. 밑반찬도 정갈하고
깔끔했고요 강력추천입니다..ㅎㅎ
오늘 우리 네명은 밴드를 새로 만들었습니다.. ㅎㅎ 밴드이름은
이글이글을 불타는 정렬로 이글을 해보자는 의미에서 이글이글로 정했답니다.
괜찮치 않나요? ^^
다음 8월을 기약하며 늘 그렇지만 오늘도 아쉬움을 뒤로하고..
더욱더 연습에 매진하여 8월에는 반드시 다시한번 라베에 도전해봐야겠습니다.
골프를 사랑하는 X골프 회원님들 항상 건강하시고.. 좋은 추억만드시기 바랄께요..
참 깜빡했네요.. 이번에도 아주 저렴하고 착한가격으로 라운딩할수 있게 해주신 X골프에
감사드립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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