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과 따로 잡힌 휴가 때문에 토요일 일요일 포함 4박5일 휴가를 어떻게 보낼까 하다가 골프휴가로 작정했다. 휴가 첫날 금요일에 지인들과 늘 만나던 강원도 횡성에서의 라운딩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월요일에도 저 휴간데 어디 갈데가 없네요.. 라운드 어떠세요" 했더니 측은지심을 발동한 선후배 친구들이 "오케이" 싸인을 줬다.

급하게 라운딩을 예약하려니 난감했지만 횡성에서 돌아오는 차안에서 모바일로 엑스골프에 접속해 기흥CC를 예약할 수 있었다. 게다가 할인까지..

명문골프장이라 들었는데 들어가는 입구부터 감탄사를 연발할 수밖에 없었다. 장마가 계속되고 있었지만 기흥CC를 찾은 그날은 비도 잠시 멈추었다. 접근성 좋고 날씨도 도와주고 스코어만 좋으면 베스트겠다 생각하면서도 눈은 여전히 훌륭한 골프장 풍광에 감탄사를 연발했다.

간신히 깨백한 수준의 아마추어 골퍼에게 기흥CC는 거리와 코스에서 기를 팍 죽이고 결국 100점을 훌쩍 넘는 스코어를 안겨줬다. ㅠㅠ 동반자들은 어찌나 잘치던지 헐..

기흥CC 너를 다시찾고 싶은 골프장 1위에 올려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