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맹위를 떨치는 무더운 날씨
휴가 날자에 맞춰 고창으로 1박2일 골프 투어 하기로 했는데 주위에서는 이 무더위에 무슨 라운딩이냐고
핀잔들이다.
걱정 한가득 가슴에 안고 출발했으나 어느새 룰루랄라 음악 소리에 엔돌핀이 솟는다
나들이 기분으로 고창 도착하니 점심시간
주변에 풍천 장어구이 집이 널려있다
우리 장어구이 먹고 힘내서 라운딩 잘하자 하니 환호성이다
징어에 복분자 한잔 환상적인 맛이라고 이구동성 주인장이 직접 구워주는 장어 와 바지락 칼국수 든든하게 잘먹고
클럽하우스에. 도착 배정표를 받는데 옆 중년아저씨들이 9홀 추가를 한다
헐~ 이더위에 무슨 9홀 추가야.......혼자 속으로 중얼 거리며 얼음주머니 음료 단단이 준비하고 필드로 나가니
하늘에 구름이 두둥실 바다 바람까지 솔솔 불어온다
아~ 구름끼고 바람불어서 중년 아저씨들이 9홀추가 했었구나 호탕하게 한번 웃었다 ㅋ
18홀 란딩 끝날때 까지 구름과 바람이 솔솔...
지인과 아내는 날 잘잡았다고 다음에 또 오자하며 즐겁게 라운딩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다음 날
아침 일찍 Gc선운에서의 라운딩은 별로 유쾌하지 않았다
클럽하우스 아침 식사는 괜찮았는데 폭염의 날씨인데도 얼음 준비도 부족했고 클럽 내부도 어수선하고
캐디 친절도 별로이며 잔디 보호한다고 매트위에서 샷하는 기분이 찜찜했다
Gc선운 관계자분이 혹시 이글을 본다면 티박스 매트 좀 치우시길 바람니다
먹거리도 풍부하고 자연환경도 좋은 전라도
가을에 한번 더 다녀 와야 겠습니다
유래없는 폭염에 엑스골프 부킹 관계자 분들도 노심초사 하셨을텐데 그래도덕분에 란딩 잘하고 왔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