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링빌2 골프장
이름만 보아선 뉴스프링빌 속편의 아류 골프장인듯....
그러나 백화산 자락에 고저를 잘 이용한 골프장.
옷을 갈아입고 나가니 사진에서 처럼 예쁜 흰 벤치가 우리를 기다린다.
잠시 담소하다 1번홀로 가니 파5같은 파4가 우리를 기다린다.
티샷후 세컨지점에 가니 200미터의 샷과 비가 우리를 기다린다.
이거 어떡하나? 일단 친다. 비가 점점 많이 온다. 처음에는 비 안맞으려고 요리조리
피하다가 이젠 확 젖을 각오를 한다. 그러니 샷은 비거리는 줄었지만 점점 안정되어갔다.
이렇게 젖어본게 얼마만인가? 어릴때 웃통벗고 빗속에서 뛰어논 기억은 있지만 이렇게
옷입은채로 푹 젖기는 처음인듯....
착 가라앉은 풍경이 더욱 다소곳하고 편안하다. 후반부에 좀 한기를 느껴 뛰기도 했지만
76타로 마감한 기억에 남는 골프장이었다.
다들 함 가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