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비가 몹씨 내렸다
새벽에 걱정반 기대반 들뜬 마음으로 춘천으로 향했다
생긴지 1년밖에 안된 골프장이라 많은 정보를 공유하지 못한채
부작정 발걸음을 옮겼다

도착한후 안개가 많이 끼어 걱정했으나
첫 티업(6시40분)때가 되니 거짓말 처럼 안개가 사라졌다

전반적으로 더플레이어스는 친환경을 생각하며 아기자기하면서도
알차게 코스를 설계했다는 느낌을 받았다

특히 벨리코스 9번홀에서는 골프장의 모든 전망을 바라볼수 있도록
높은 곳에 위치하여 마음이 뻥뜰리는 것 같았다
그바람에 힘차게 힘이들어가 첫 OB...

대체로 페어웨이도 양호하며 그린도 양호하며 경치가 기각막히게 굿~~`

다만 아쉬운게 있다면 아직도 해져드와 레이크 코스 6번홀인가(?)
공사중에 있어서 좋은 경관을 2% 깍아먹었다는 느낌이...

이번 라운딩에서 처음으로 남자 캐디를 만났다

많은 라운딩을 했지만 처음이다

하지만 제법 실력이 있어 보였다 같이 간 초보가 계속 OB를 보이자
즉석에서 원포인트 레슨이 시작되었다
뒤에서 캐디의 빈스윙을 보니 폼이 제법 이뻤으며
즉석에서 레슨받은 초보자도 금방 좋아졌다

무었보다도 이번 라운딩에서 가장 좋았던 점은
아직까지 많이 알려지지 않아 뒤팀에 쫏기지 않아도 되어
같이 라운딩한 초보자들이 멀리건을 몇개씩 사용하는등
충분히 즐길수 있어 여유있는 라운딩이어서
기리기리 기억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