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 2년만에 코리아 퍼블릭 야간 노케디 라운딩을 하게 되었습니다. 뭐 라운딩의 개념보다는 연습장 초보회원들의 잔디 밟아주기 프로젝트의 일환이지요^^ 근 2년만에 와서 그런지 뭔가 감회가 남다릅니다^^

사람이 없어 보였지만 나중에 늦게까지 라운딩을 나가는 골퍼들로 북적거렸습니다. 일기예보에는 비가 조금 온다고 했지만 오후 7시경에 얼마나 퍼붓는지 -_- 깜짝 놀랐습니다. 대신 라운드중에는 약간의 비가 두어번 왔던것 같습니다. 대기하는 곳이 좀 썰렁했지만 끝날때쯤엔 왜이리 골퍼들이 많은지 ㅋ

라카는 좌우로 있는데 들어가면 간단히 라카가 있고 왼쪽엔 샤워를 할수 있는 간단한 목욕탕이 있습니다. 뭐 샤워만 하면 되지요^^ 탕도 있어요 ㅋ

출발티~~ 오늘 참석한 세분모두 거의 초보이기에(연습장7개월 3개월 2개월차) 일단 잔디 밟는것에 커다란 의의를 두고 싶은데 그중엔 너무 큰 기대를 하는분도 계셨습니다 ㅋㅋㅋ

1번홀 티샷하러 가는곳에 식물로 둘러쌓인 터널이 있습니다. 참 이쁘네요 ㅋ

1번홀입니다. 간이 그늘집이 있고 관리 요원이 언제 쳐도 되는지 말을 해줍니다. 참고로 저녁에 가실때는 천원짜리 많이 준비해 가도록 하세요^^ 음료수가 1500원 3000원인데 천원짜리밖에 안들어갑니다.

그린도 참 정말 관리가 잘되어있었습니다. 그린이 최악이라고 소문나곤 했는데 그소문을 듣고 보수를 했나요? 꽤 좋았다는^^(밤이라 잘 안보였을수도 있습니다 -_-)

우여 곡절끝에 2번홀로 왔습니다. 짧긴한데 초보들이 드라이버 치긴 뭐한곳.. 그래서 유틸리티로 공략하라고 주문합니다.

여러번을 칩니다. 사실 조명때문이기도 한데 코리아 퍼블릭이 조명이 그리 밝지도 어둡지도 않은 좀.. 뭐랄까.. 중간입니다. 좀더 조명이 밝아주면 좋은데 그럼 가격이 더 올라가겠지요?ㅠ


3번홀로 이동합니다. 대략 150미터정도 되는것 같았어요.

대기를 하는것을 옆에서 몰래 보니 사람들.. 넋이 나가 있습니다 ㅋㅋ 많은 기대를 가지고 왔는데 기대엔 부응하지 못하는군요. 원래 그런거죠 뭐.. 첨엔 엄청 잘칠줄 알고 모두 필드에 나가곤 합니다만 안습이지요. 그래도 자꾸 경험해 보다보면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믿습니다.


다음홀로 넘어갔습니다. 왼쪽 도그렉인데 꽤 어렵네요. 드라이버 치면 막창.. 롱아이언쯤으로 좋은곳에 떨어트리면 되겠습니다.



좀 어두운 감이 있습니다. 그림자때문에 잘 안보이기도 합니다. 밤에 플레이 하면 좋은것이 안덥다는것인데 안좋은것은 어둡다는것입니다...


파3 입니다. 이곳에서 대기 하고 있는데 홀키퍼가 홀을 바꿔버립니다 ㅋㅋ 대략 105미터정도.. 급한 내리막이라 잘못치면(탑볼) 뒤로 넘어가 오비가 나곤 합니다. 그냥 짧게 쳐주는게 인지 상정이지요.

김프로는 왼손을 땡기는 바람에 쌩크성(사실 생크가 아니라 토우쪽에 맞아 우측으로 굴절된샷)이 많이 납니다. 연습장에서 잡아야겠지요. 너무 멀리 칠려고 하면안되고 들고 있는 클럽만큼 친다는 생각이 중요합니다.


어느덧 마지막홀로... 파 5라고 써있지만 정규홀 파4인홀.. 좌측으로 보이는 벙커까지 대략 320미터쯤 될거 같습니다. 우측엔 헤져드인데 딱 떨어지는 부분에 벙커가 있어서 많이만 휘지 않는다면 벙커에서 샷을 하면 됩니다.


김프로야 버디로 마감하고 골프를 시작한지 한달조금넘은 장프로가 좋은 드라이버 샷을 치더니 7번아이언으로 이리 가깝게 붙어 놓습니다 헐..
코리아 퍼블릭에선 이것이 이글찬스지요 ㅋㅋ 정규홀이라면 버디찬스~


굿샷 김프로 공은 대략 3미터 정도에 붙여놨고 다른 초보자들은 주변에서 왔다갔다~ 칩샷으로 붙일려고 노력합니다. 그러나 아쉽게 몇번의 파닥거림으로 홀아웃..
그리고 장프로는 생에 처음으로 버디를 합니다 ㅋㅋㅋㅋ 그럼 버디값 치루러 출발~ㅋ


분당에 다시 도착하니 12시 반쯤 되었네요. 가까운 커피숍으로 가서 시원한 음료 한잔씩 하러 들어가 오늘 라운드중에 있었던 일들을 이야기 하면서 어떻게 연습을 할것이며 어떤것이 잘되었고 어떤것이 잘못되었다..라는 잔소리로 마감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