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홀이지만 품격 있고 관리가 잘 되어 있기로 유명한 삼성계열의 골프장 9홀의 아쉬움은 티그라운드 2박스와 2그린으로 18홀을 돌기에 해소할 수 있는 골프장이다.

일기예보는 아침부터 비 새벽에 깨어보니 가랑비가~~ 요 정도면 란딩이 가능할거 같아 에버랜드를 향해 고고. 오랜만에 들려보는 에버랜드의 풍경은 늦가을의 정취가 물씬! 빠알간 단풍나무와 빛바랜 낙엽수들 사이를 지나 글렌로스 도착 레스토랑에서 아침식사 하고 티박스 이동하니 비는 거의 그쳐 있었는데. 1번 티박스에서 공작새 3마리 환영을 받으며 즐겁게 티샷! 파5의 1번홀에서 버디 출발이 좋긴 했는데 비가 다시 내리기 시작하고 결국 우산을 펴야 할 정도까지 내렸지만 후반 4번홀에서 결국 란딩 중단해야 했다. 낙엽이 많이 떨어지긴 했지만 여전히 울긋불긋 남은 단풍 즐기는 라운딩을 끝까지 못한 아쉬움이 남을 수 밖에 없었다. 비 오는 중에도 즐겁게 웃으며 도와줬던 글고 클럽도 말끔히 종이로 싸준 캐디도 좋았기에더 아쉬움이 남았던 오랜만의 글렌로스에서의 라운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