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소개로 경북 문경에 있는 문경골프장에 다녀왔다.

어떻게 이런 골짜기에 골프장을 만들었을까 신기했는데 역시 경치는 들은데로 끝내준다. 한달전에

왔었으면 단풍놀이 안가도 될뻔했다. 내가 다녀본 골프장중 제일 이쁘고 아기자기하다.

오래간만에 안구정화 제대로 했다.

그린관리도 어느 회원제 골프장 못지않게 신경을 많이 쓰신듯 하다.

우리 팀에 초보가 한명 있어서 걱정했는데 모두 만족하며 플레이를 했다. 우리 담당캐디한테 첫홀에서

머리 올리러 왔다고 자신신고 하고 양해를 구했는데 항상 끝까지 웃음 잃지 않고 편안하게 라운딩 할수

있도록 도와주셨다. 불안하고 초조했던 그 분이 어찌나 고마워 하던지 ㅎㅎ. 진행이 빠를때에는 몰간도

주시고 역시 배테랑 캐디였다. 전00 진행매니저님 칭찬해달라고 프론트에 이야기하고 왔다.

나인끝나고 스타트하우스에서 능이모듬버섯두루치기랑 오미자수제생맥주를 마셨는데 능이향이 강하지

않을까 했는데 독특한 향이 내마음을 사로잡았다. 지금도 그 능이향을 잊을수가 없네요.

18홀을 마치니 락카에서 다른 일행들이 근처에 문경골프장에서 운영하는 리조트가 있다며 패키지로

1박2일 왔다고 한다. 패키지로 예약하면 그린피도 할인해주고 객실료도 할인해주고 특히 여성은 월화에

오면 할인들 더해준다고 한다. 다음에는 시간을 맞춰서 1박2일로 가고 싶다.

내년 봄에 벗꽃 필때 다시 방문하기로 일행들과 약속했다.

올 겨울 열심히 실력을 닦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