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4일(금) 엑스골프를 통해 코리아 CC를 부킹하고 다녀왔다.
코리아 CC는 비교적 자주 이용하는 골프장이다. 특히 오전에 일을 끝내고 오후에 시간이 나는 경우에는 코리아 CC와 골드 CC만한 곳이 없다. 우선 서울에서 약 40분이면 도착할 수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고 라이트 시설이 되어 있어 늦은 시간에도 라운드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결정적인 것은 오후 2시 또는 오후 3시 이후에 티옵하면 엑스골프를 통하여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이번에도 오후 3시 13분에 티옵. 1인당 6만원 할인된 가격을 적용 받고 다녀왔다. 언제나 엑스골프를 이용하여 좋은 가격에 라운드를 할 수 있어 좋다. 항상 감사하게 생각한다.

이번에도 즐겁에 라운드하고 왔지만 오늘은 이 곳을 이용하시려는 분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코리아 CC의 단점을 써보려고 한다. 특히 라이트 경기를 하려는 분들을 위한 것이다. 코리아 CC의 라이트는 그리 밝지 않다. 이 곳의 라이트는 꼭 필요한 곳에만 설치되어 있다. 티박스 IP지점 그린 주변 등 딱 세 곳에만 설치되어 있다. 그것도 그리 밝은 편이 아니다. 특히 그린에는 그린 중앙을 밝혀주는 최소한의 라이트만 설치되어 있어서 그린 주변에서 어프로치 샷을 할 때는 정말 어두운 상태에서 샷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퍼팅시 볼에 표시된 퍼팅라인이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의 밝기이다. 이미 이 곳에서 후반 몇 홀을 라이트 경기로 한 경험이 여러 번 있기 때문에 어는 정도 사정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오늘은 전반에 진행이 좀 느려서 후반 2번홀 중간부터 라이트 경기를 했다. 비교적 많은 홀을 라이트로 해서 이러한 문제점을 더욱 피부로 느낀 날이다. 혹시 라이트 경기에 부담감을 갖고 계신 분이라면 이곳에서 라이트 경기를 하여야 하는 경우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오늘은 우리팀의 훈훈함도 전해야 겠다. 사실 오늘은 전반에 앞팀이 어르신 세 분으로 구성된 팀이었다. 스욍모습이나 걸음걸이로 추정할 때 70대 중반이 넘어 보이는 분들이었다. 진행이 느리면 앞팀을 원망하기 딱 좋은 상황이었다. 하지만 우리의 동반자들 어르신들이 운동하시는 모습이 참 좋아 보이고 우리도 나중에 저렇게 할 수 있어야 하는데 하면서 부러워 하였다. 미래의 우리 모습이니 우리가 기다리면서 여유 있게 치자고 하였다. 어찌 보면 당연한 것인데 요즈음의 세태에 비추어 보면 참 훈훈한 모습이 아닐 수 없었다. 물론 나도 그렇게 생각했다.

참고로 사진은 해질녘 크리크 코스 3번홀 티박스에서 내려다본 전경입니다. 즐감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