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CC는 워낙 역사와 소문이 난 곳인지라 후기를 쓰기가 꽤나 꺼려지는 곳입니다. 괜스레 잘못 표현이라도 하게 되면 고수분들의 푸쉬가 어김없이 들어올 수 있는 그런 곳이란 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태광을 말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은 [ 좋은 걸 어떻게!!! ]입니다. 겨울의 동면을 깨우는 날씨가 워낙 좋아서 7일(화) 오전11시20분 란딩을 들어갑니다. 추우니까 별로 란딩하는 골퍼들이 없을 것이라는 예상은 빗나갔습니다. 봄날처럼 날씨가 포근해서인지 많은 분들이 부지런히 란딩을 위해 로비의 체크인 수속을 밟습니다.

퍼팅 연습장의 그린이 겨울 탓에 손질을 안해서 웃자란 상태로 동면하다보니 느리기 그지 없습니다. 아마도 각 홀들이 이와 같을 것입니다. 오늘은 서코스가 쉬는 관계로 퍼브릭의 동코스로 코스 변경이 됩니다. 태광은 퍼브릭이나 정규 코스나 구분이 없습니다. 몇 몇 오래된 골프장들의 경우가 거의 대동소이합니다. 퍼브릭이라고 얍보았다가는 큰 코 다칩니다.

오늘 우리가 사용할 공입니다. 우리나라에서 개발된 공입니다. 리얼라인의 몬스터2 AM3 AM4입니다. AM4는 아직 시중에 나오지 않은 인큐베이터 속의 아기처럼 오늘 처음 시타하는 개발된 공입니다. 우리 일행은 고맙게도 세계 최초의 컴퓨레이션 75의 소프트한 공을 시타하는 영광을 안은 것입니다. 태광도 역시 행복할 것입니다. 무명의 란딩자들이 세계 최초로 개발된 공을 각 홀에서 사용하는 행운을 받았으니까요.

몬스터2는 비거리용이고 AM3는 공인구로써 컨트롤 중심볼입니다. AM4는 역시 컨트롤 및 타구감이 뛰어난 정교한 공으로써 앞으로 골퍼들에게 각광받을 수 있는 공이 됩니다.

요즘 스마트폰들이 전지의 약함 때문에 전기 소모가 커서 란딩 중에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들이 많이 발생하니까 태광의 캐디들이 전동차에 폰의 충전기를 설치해서 서비스를 하고 있었습니다. 아직 이런 서비스를 제공하는 골프장은 태광이 처음인 것 같습니다. 회원들을 잘 배려하는 모습입니다. 물론 카트 뒤의 공간을 이용해서 우산을 가지런히 준비하고 있는 것도 인상적입니다. 여러모로 태광은 타 골프장보다 세심하고 배려심이 깊다고 느껴졌습니다.

이러니 모든 것이 수준있는 서비스 제공의 태광골프장이라고 자랑질을 하는 것이 겠지요. 라운딩은 겨울이지만 포근한 날씨에 잘합니다. 캐디의 상냥한 서비스도 만족스럽습니다.

주중의 골퍼로써 일과에 집중하다가 잠시 짬을 내어 바람 쏘이는 즐거움이 골프를 통해 종합적 비타민을 공급받는 유일한 통로입니다. 이렇게 나와서 시원한 타구감의 홀 공략은 모든 내재된 환경을 싸악---다 날려 버립니다.

 

오늘은 스코어가 잘 나오지 않았어도 새공을 시타했다는 자부심으로 위안 받습니다. 리얼라인의 AM4는 좋은 공입니다. 타구감이 소프트하고 컨트롤이 제대로 먹혀지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대중에 시판되게되면 인기를 끌것 같습니다. 특히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을 것 같습니다.

아직 리얼라인이라는 중소기업의 전문볼 생산업체를 골퍼들이 모릅니다. 그러나 이 기업도 V사처럼 큰 기업이 될 줄압니다. 이번에 세계 최초로 개발된 AM4는 공인구가 될 때 골프 시합을 뛰는 투어 선수들이 사용할 경우 놀라운 스코어 보드의 점수들이 될 것 같습니다. 2014년도가 기대됩니다.

미리 이런 예견을 엑스골프에 할 수 있어서 행복하고 다행입니다. [리얼라인]이 꼭 성공하길 기원합니다.

저는 그냥 골퍼이지 상업적 매니져가 아닙니다. 태광의 호평이야 이미 여러분들 께서 아시는 것 아닙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