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약 확인
출발하는날 하늘이 심상치않다
13시39분 티오프인데 은근슬쩍 걱정이 들지만
이러다 좋아지겠지 하며 위안하며 강원도를 향해 출발
점심을 하고 스타트하우스에서 커피를 들고 카트에
오르자 비가 두두둑 카트천장을 노크하네
마음을 다잡고 동반자들에게 말하다
One day of one year 인데 비가 아무리 오더라도
마무리를 하자 하며 화이팅을 했다
전반전까지 비가 제법 오다가 구름이 걷히기 시작했다
후반전은 해도없고 비도안오고 약간 쌀쌀하기까지했다
뭐 스코어는 목표를 항상 오버한다 ㅠㅠ
저녁은 영금정근방 횟집에서 소맥에 회를 먹으며 오늘 라운딩
을 복기하며 웃는다
마치 아이들이 소풍와서 삶은달걀 과 사이다를 마시며 친구들과 이가 쏟아지게 웃었던 해묵은 옛추억이 떠오른다
그래 어른들의 소풍이다 하며 실없이 소리없는 웃음을 짓는다
무튼 다음날은 훌륭한 아침이다 섭국으로 해장을 하고
라운딩중 불미스런 일이 있을까봐 미리 해우소를 찾아
몸무게 조절도 좀 하고 오늘은 잘쳐야지 하며 컨디션조절을
한다 캐디분도 어제에 비해 훨씬낫다 진행도 매끄럽고
세련되게 해주었다 그래서일까 거의 베스트스코어에 근접
중간에 버디도 몆개 있었고 파 이니며 보기 더블은 하나정도
만족할만한 스코어 지갑도 두둑 물론 캐디피로 주고 많이
잃은동반자에게 반주고 그다음분에게도 주고 챙기지는 않는다 속초의 맛집에서 곡기를 채우며 역시 라운딩 복기 ㅋㅋ
그홀에서 실수만 안했어도 때문에 기가 꺽였어 등등
또한번 웃어본다 속으로 확실히 어른들 소풍이야 ㅋㅋ
아쉬움을 뒤로하고 서울로 출발 일년후를 기약하며
같이 라운딩하신 동반자분들
덕분에 유쾌하고 재미있는 시간 보내고 감사드려요~
추억 만들어줘 감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