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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 평가

산소같은 골프장 오투리조트

골프장명 :
작성자 :
kdw***
작성일 :
2011.02.03 00:00
조회/추천 :
4716/0
평점
캐디서비스
코스관리
가격만족도
부대시설/식사
4월 23일 24일 1막 2일 패키지를 다녀와서...

초보 골퍼지만 언제나 필드에 나간다는 것은 가슴 설레게 하네요.
금번 라운딩도 마찬가지로 기대가 큰 라운딩이었고 만족스러운 라운딩 이었습니다.

서울에서 출발해서 12시 티오프를 맞추기에 부담이 있었기에 예약은 1박2일 이지만 저는 2박3일 일정으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일행중 2명은 대구에서 출발하고 저는 서울에서 출발해서 태백에서 합류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서울 출발 일행 중 한명이 중국출장에서 금요일 오후 9시10분 비행기로 들어오기에 인천공항에서 조인하기로 했습니다.
인천공항에서 10시에 픽업한 후 태백으로 고고!! 하지만 모텔이 밀집되어있는 곳을 찾다가 태백에 조금 못미친 사북에서 하루를 보내기로 했습니다.- 모텔 참 많더라구요 24시간 식당도 많고 전당포도 엄청 많더라구요. 아마도 강원랜드의 영향일 듯...

토요일 아침 늦잠을 자고 태백시내에 있는 갈비탕 집에서 맛있는 갈비탕 한그릇 하고 오투리조트로 고고!!
근데 콘도로 찾아가는 바람에 허겁지겁 클럽하우스로 방향전환...
티오프 30분 전에 도착해서 옷 갈아입고 몸좀 푼 후 함백 아웃 태백 인 의 라운딩을 시작했습니다.
첫 홀은 워밍업 홀이라고 하던데 역시 100돌이는 어디에 가든 힘이 드네요.
4홀쯤 시작하니 주변의 경치가 눈에 들어오네요.
역시 강원도의 자연은 아름답네요..
아쉬운 점은 강원도 특징상 아직 초록빛 이라기 보다는 노란 빛이 많네요.
그래도 탁 트인 공간에 서 있으니까 가슴이 후련해지고 업무중 받았던 스트레스가 확 풀리는것 같네요. 근데 스코어가 스트레스를 주네요 --;

어쨌든 정신없이 5홀쯤 가다보니 하늘에서 뭔가가 내리기 시작하네요. 이런 4월 하순에 눈이 내리네요. 금요일날 하루종일 비가와서 토요일은 날씨가 맑겠구나 생각했는데 난데없이 눈이라니 OTL.....
다행히도 8홀에 들어서니 눈은 그쳤는데 좀 추워지네요..
강원도의 힘??? 인지 쉽게 봄의 접근을 허용하지 않나보네요.

캐디 형님의 말에 따르면 오투리조트는 여름에도 땀흘리지 않고 라운딩 할 수 있다고 하네요.. 9월 말에서 10월 중순까지 단풍이 절정일때가 피크라고 말해주네요. 올 가을에는 꼭 이곳을 다시 들러봐야겠네요.. (만약 아니면 캐디형님한테 따져야지...)

아무튼 화려한 스코어(?)로 전반을 마치고 후반으로 들어가네요.
후반 3홀까지는 바람이 강하더니 4홀부터는 바람이 많이 불지 않네요.
(바람이라도 불어야 핑계거리가 있는데..)

전반적인 코스의 특징인 아기자기한 느낌? 하지만 오르막 내리막이 반복되는 조금은 거리조절이 쉽지 않은 코스같아요. 그린은 착시도 많고 언듈레이션도 심해서 많이 어렵더라구요.
참고로 오투리조트는 화이트티와 블루티를 선택할 수 있는데 토요일에는 화이트티에서 쳤고 일요일에는 블루티에서 플레이를 했습니다.

4시간여의 라운딩을 마치고 뜨거운 물속에서 몸을 풀었답니다. 물론 이런 저런 핑계 아닌 핑계를 대고 나름 스코어 분석과 코스에 대해 얘기하고 저녁 식사를 위해 밖으로 나갔습니다.

골프 좋아하시는 분들의 특징은 잡기에 능하시다는 특징이 있는것 같아요.
저희 일행들도 예외는 아니라서 저녁식사 후 강원랜드 투어에 나섰답니다.

2시간여 동안 저는 즐기는 방법을 잘 몰라(?)서 구경만 하고 일행 중 2명은 강원랜드 발전기금을 헌납하고 왔습니다.
참고로 강원랜드에 들어가시려면 신분증이 반드시 있어야 하니까 꼭 지참하시기 바랍니다.

숙소로 돌아와서 잠을 청하기로 했지만 역시 잡담이 시작되고 2시쯤 잔거 같습니다. 숙소는 8명 정도가 자도 충분할 만큼 여유가 있었습니다. 방 2개 화장실 1개 그리고 거실 및 주방(꽤 큼).

일요일은 7시 티오프여서 일어나자마자 정신없이 클럽하우스로 고고!!!
콩나물 북어 해장국을 조식으로 하고(맛 괜찮음) 2일째 라운딩 시작...
태백 아웃 함백 인...

한가지 느낀점은 4월의 강원도는 수도권의 2월달 날씨와 비슷하다는거...
많이 추웠습니다.
하지만 라운딩을 계속하다보니 기온도 올라가고 몸도 풀리고 할만 하더라구요.

스코어는 안습....
하지만 좋은 일행들과 즐거운 라운딩이 스코어에 대한 스트레스를 날려버렸습니다.

12시경 라운딩을 마치고 씻고 점심 식사 후 서울로 고고!!
참고로 주말 귀경길은 차가 많이 막히므로 시간 조절이 필요합니다.
저는 중앙고속도로를 통해 춘천으로 가서 서울 춘천간 고속도로로 서울로 왔습니다.(별로 막히지는 않지만 거리의 압박과 톨비의 압박!! 이겨내신다면 빠르더라구요)

참 짧지만 알찬 라운딩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 주변에 골프를 즐기는 사람들 중 많은 사람들이 주중에 골프를 즐기기 어려운 상황에 있습니다.(참고로 저는 40살 직장인입니다.)
주말에 골프를 즐기기에는 비용적 압박이 많은게 사실입니다.
18만 9천원에 이런 좋은 상품을 만날 수 있었다는게 너무 즐거웠습니다.

이렇게 좋고 즐거운 패키지를 자주 만들어 주시기를 다시한번 부탁드립니다.

골프가 즐거운 이유는
스코어가 좋기 때문이 아니고
돈을 따서가 아니고
캐디언니가 이뻐서도 코스가 아름다워서도 아닙니다.
마음맞는 사람들과 즐겁게 웃으면서 같이 보낼 수 있다는 사실. 이 것 하나만으로로 즐거울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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