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악산 줄기
바위 언덕이 보이는
멋진 풍광 속에서 따사한 햇빛 받으며
모처럼 즐거운 롼딩을 했다.
아침은 추워 조끼도 입고 방풍점퍼도 입었지만
이내 따사한 봄날 햇빛을 받으며 하나씩 벗어던지고
라운딩에 집중했다.
퍼블릭이라고 생각하기 어려울 정도의
적당히 넓은 페어웨이와 레이아웃도 좋았고
페어웨이 잔디도 아직은 푸르지 않지만 괜찮았다.
다만 첫그린부터 보수해 놓은게 마음에 들지 않았다. 울퉁불퉁
퉁퉁 튀면서 퍼팅을 하니 퍼블릭은 퍼블릭인가 싶었다.
그러나 이런 그린은 서너 홀 정도이고 나머지는 그런 대로 괜찮았다.
그린의 전반 상태는 중간 점수라 보면 된다.
그런가운데서 15미터 먼거리 퍼팅이 빨려들어가 버디를 하나 낚아챘으니...
캐디도 명랑했다. 말이 다소 많아 샷할 때 집중 안 되는 경우도 있었지만
그래도 말 없이 화난 듯한 캐디보단 훨 낫다.
짜증 없이 스트레스를 주지 않았으니 말이다.
사실 비싼 돈 주고 공치면서 캐디 비위 맞추느라 스트레스 받는 경우가
많지 않았던가!
사우나도 1번홀 티샷 광경이 보이는 전망을 갖춰 놓았고
탕도 널찍...
새로 생긴 진양밸리 같은 퍼블릭전용에는 거리나 시설 면에서 다소 떨어지만
역사가 있는 퍼블린전용코스로서 에이플러스 점수를 주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