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다시 찾은 프린세스...
전반을 4오버로 마치고...잠시 더위도 식힐겸...
막걸리 한세트를 주문두분은 술을 안드시기 때문에...
둘이서 다비우고 후반전에 들어가니..
막걸리 핑계를대고...보기따블또따블...우 짜증...
싱글은 이젠 포기하고...나만 빼고 3명이 마치 순회하듯...
버디 한개씩을 하니..더더욱 심기가 불편해지고...
몇번의 버디찬스는 걍~지나가니..어느덧 두홀을 남긴 동코스 8번홀에...
125미터 파3홀...8번 아이언으로 티샷을 하였는데....
엣지 전의 페어웨이 잔디에 낙하하더니....한번 튀어 프렌지잔디에...
또한번 튀어 그린잔디에...그린잔디에서 튀는듯 5미터 정도를....
약간 우측으로 구르더니 핀에서 공이 사라졌다...순간!!!!!!
나도 모르게 티박스위에 그냥 주저 앉았다...홀~인~원!!!!!!!!
1999년에 골프 입문하고...이제껏 구경도 못해본 홀인원을...
구경도 아니고..내가 하다니...정신도 경황도 없이 돌아왔다..
아무 생각도 없이....평생 못잊을....그런 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