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회사 동료와의 라운딩에 설램으로 다가온 그날은 우려와 걱정을 비켜가지는 않았다.

약간은 용기가 필요한 우중 속으로 힘찬 티샷을 날릴때에는 조금은 시간을 지체 한 후였다.

소위 대통령(?) 골프의 진수를 느끼며 우산을 받쳐들고 걷는 페어웨이는 그 어느때보다 여유의

그 자체 였다.

그 여유는 우리 일행이 느끼는것보다 곁에 있던 도우미에게서 더 느껴졌다.

"뒷 팀도 없는데 천천히 샷 하세요" ...ㅎㅎ

그래도 잘은 안되지만 한결 푸근한 운동을 즐기고 따뜻한 물에 몸을 맡기고서야 비로서 나쁘지

않았슴을 끄덕이며 얼굴의 물기를 훔쳐내고 나섰다.

우연찬 기회에 엑스 골프의 도움이 이렇듯 색다른 여유로움을 갖게했다.

이런 기회를 다시 느끼길 바란다면 큰 욕심일까?

아무튼 욕심이든 기대든 기다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