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에 부킹을 해서 그런지 매일매일 날씨에 온 촉각이 곤두선다. 다행히 일요일까지만 비가오고 월요일부터 개는중이라 화요일은 아침에 안개만 꼈을뿐 라운딩하기에는 더할 나위없이 좋았다. 안개가 겉히고 나니 시원한 바람이 불어 마치 5월인 듯한 착각이 들 정도다. 위치가 위치다 보니 도심의 온도보다는 기온이 약 3~4도는 더 낮은 듯 하다. 6시35분 티옵때 18도정도 였고 라운딩을 마친 10시쯤에는 25도 정도 였으니까.
내장하기전에 이리저리 알아본 용인cc는 냉탕과 온탕을 왔다갔다 했다. 페어가 나쁘니 그린에서 공이 잘 안굴러가니 캐디가 불친절하니 등등. 그러나 우리가 경험한 용인cc는 88000원의 그린피로 그정도의 거리와 페어관리면 80점은 충분히 줄 만 했고 그린은 한두홀 지나면 곧 익숙해질테니 문제 안되고(버디도 하나 잡았으니 그린 탓 할 것 없음) 우리 캐디는 가끔 반말아닌 반말을 하는게 흠이었지만(대답을 응이라고 하는것.ㅋㅋ) OB볼 찾으러 다니는 것이며 일일이 클럽 바꿔주는 것이며 불친절이라고는 찾을 수가 없었다.
전체적으로 이번 용인cc는 아주 좋았다고 할 수 있다. 단 한가지 흠은 아니고 조심해야할 것은 간혹 옆 홀에서 티샷이나 세컨샷이 넘어올 수 있으므로 사주경계 철저(?) 명심. 우리조도 세번정도 옆홀에서 넘어온 공을 만났다. 나는 불과 5미터 옆에 떨어지고.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