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레이크우드를 설명할때면 나는 "축구장 몇개를 모아놓고 금 그어놓은"
골프장이라는 말을 한다. 그만큼 무리수를 두지않은 코스.

역시 난 날짜를 잘잡아! 7월2일 장마철에 비한방울 안맞고 쳤다
날이 약간 개면서 바람도 불었고 날씨는 정말 최고였다.
그린관리나 페어웨이도 어느골프장 못지않게 잘 관리되어있는데
한가지 아쉬운게 공사중이란거....중코스가 롱홀을 미들홀로 숏홀을 한개추가하여
파34라니....쩝 게다가 그게미안했는지 막걸리행사한다고 써붙여 놓고 아침
일찍이라 아무것두 안준다네....쩝쩝 5시52분 TEE OFF 면 그리 이른시간도 아닌데...
그래도 정직한 코스와 정직한 캐디 그리고 자만하면 나쁜점수 겸허하면 좋은점수를
주는 중~남코스 덕분에 즐거운 라운딩을 할 수 있었다

모시고 간 약간 초보 우리 사업부장/본부장님은 무슨 카트도 안타고 이렇게 걷게하는
골프장이 잇냐고 투덜 투덜 대셧지만 모르시는 말씀! 골프도 운동이다. 운동하러와서
무슨 카트를 타면 덜 피곤하네...등등 말이 많은지? 왜 등산하는데 헬기타고 정상에
올라가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

12개 초과 해서 82... 파72로 계산하면 84친것이다 멀리건 하나 없이 쳤으니
머 그렇게 아깝지는 않지만 돈 많이 잃은 본부장님의 구찌(퍼팅어드레스이후
백스윙 태이크백 순간에 "김지점장 6월 실적이 어쩌구저쩌구.." 하는것)만 없었어두
버디 2개는 잡는건데... 5m 퍼팅을 6개 해서 그중 4개만 파 고 나머지 2개은 3 퍼팅...
보기가 머냐 보기! ㅠㅠ 진짜 구찌는 언더파다!

오랫만에 아침이슬을 밟고 치니 기분 좋았고 무엇보다 가까운게 엄청 메리트다
잠실에서도 40분 이내... ㅎㅎ 담에 남코스로 시작해서 북코스로 가서 다
쥑이고 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