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부부와 후배등 2팀이 뉴서울CC 입구 한우정육식당에서 점심을 마치고 클럽하우스에 도착하니 마침 티업 시간이 되었다.

남OUT 코스를 배정받은 우리 일행은 친구와 후배3명이 먼저 티업을 하고 이어서 또다른 친구와 친구부인 부인의 친구과 함께 2남2녀가 라운딩을 준비하였다.

이때 자그마한 체구에 낭낭한 목소리의 주인공이 오늘 라운딩을 도울 도우미라며 인사하기에 그저 겉치례로 서로 인사를 주고 받았다.

드디어 내 차례가 되었다.
순서에 따라 티박스에 올라 티를 꽂는데 도우미가 슬그머니 내 옆으로 다가왔다.
왜 이러나 싶었는데 도우미가 갑자기 홀을 내려다 보란다.
그리고는 손을 내밀어 홀을 가리키며 1번홀은 오른쪽에 OB 지역이 있으니 페어웨이 왼쪽을 보고 치면 실수를 하지 않을 수 있다며 일러 주었다.

라운딩 내내 그녀는 우리 앞뒤를 오가며 이번 그린은 어떠하며 페어웨이는 어떠하다며 조언을 주었다.
함께한 친구 부인과 친구는 내내 고맙다며 인사를 했고 라운딩이 끝나자 스스로 자기네가 팁을 건네 줄 정도로 라운딩 내내 감탄 수준의 친절을 베풀었다.

모처럼의 라운딩이 훨씬 즐거웠고 다음엔 집사람과 함께 반드시 뉴서울CC를 다시 찾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도우미님 고마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