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교히 흐르는 충주호의 물안개로 임페리얼레이크는 마치
영화속 한장면인듯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냈지만
지리한 장마의 끝인지라 살갖을 애일듯한 살인적인 폭염과
잔디를 뚫고 올라오는 열기는 토요일밤의 클럽보다 더 뜨거웠던 7월 18일!
에티켓이 티업 30분전에는 라운딩 준비가 완료되어야 하므로 일찌감치 서둘러
신선한 새벽공기를 가르며 충주에 도착하니 티업 한시간 전
완전무장후 느긋하게 파트너이신 박사장님 내외분을 기다리다
전화를 드리니 곧 도착하신단다. 티업시간이 07시 30분대라서 더위는 무관하겠지라고
안일한 생각을 하면서 파인코스로 슬슬 올라갔더니..엷은 구름을 뚫고 나오는 예쁜 태양은
라운딩하는 모든 이를 태워버릴듯 이글이글 타오르기 시작했다.
스트레칭하고 연습스윙 몇번에 그만 상의를 적셔버리는 육수!
결기를 다지고 반갑게 박사장님 내외분과 인사하고 곧바로 티샷!
흐르는 땀과 열기는 상관없이 굿샷! 굿샷! 굿샷!
넓게 펼쳐진 페어웨이와 시원하게 물살을 가르는 조정들을 바라보며 힘찬 샷을 날리면서
더위를 저 멀리 날려본다. 비기인 아내가 부끄럽지 않게 굿샷만을 외쳐주신 박사장님께
너무나 감사한 날이였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좋은 분들을 만나 즐거운 시간을 만들어 주신
xgolf 관계자분들께도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