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쉽지만도 않고
너무 어렵지만도 않고
길고 짧은 홀이 적당히 배열되어 있어
즐거우면서도 긴장감을 느낄 수 있는 골프코스이었습니다.

다른 곳에 비해 헤저드가 많다는 느낌이었는데
그만큼 경치가 아름다웠다고 할 수 있겠지요.

좀 아쉬웠던 점은
벙커에 그린에
지렁이가 너무 많이 죽어 있어서
보기에 좀 덜 좋았습니다.

아마도 장마 뒤라 어쩔 수 없었거나
뒤집어 생각하면
그만큼 더 친 환경적이라 생각할 수도 있을 법도 합니다.

골프장 설계자인 잭 니콜라우스는
아마추어를 위한 골프장은
거리를 짧게 하는 대신
그린을 어렵게 만들어야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다고 했는데
그런 면에서 본다면
오크밸리는 아마추어들이 즐길만한
참 좋은 골프장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