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지방 집중호우가 예상되는 가운데 새벽 4시에 집을 나섰습니다. 지인들과 중부 만남의 광장에서 4시 40분 집합 억수같은 비를 뚫고 6시경에 청우골프장에 도착하였습니다. 새말IC에서 4키로미터 정도 밖에 안되어서 접근성은 매우 좋습니다.

도착하니 비가 꾸준히 내리는데 그칠 비는 아니었고요..그래서 티업시간이 6시 51분인데 그냥 6시반에 첫 손님으로 티업하였습니다.

많은 비는 아니라서 전후반 기분좋게 라운딩할 수 있었습니다. 캐디에게 물어보니 개장 5년되었답니다. 잔디관리가 아주 잘되어서 코스가 아주 좋습니다. 특히 티박스에서 핀이 직접 보이는 점은 높은 점수를 줄만합니다.

캐디도 아주 친절합니다. 지난주 인근 골프장 캐디하고 매우 대비가 되더군요..특히 앞뒤로 한 팀도 없어서 매우 여유있어 캐디도 맘 편한 듯 했습니다.

우중골프의 묘미를 한껏 느낀 라운딩이었습니다. 그린도 적당히 어렵고 거리도 적당합니다. 조경 자체는 크게 화려하지 않지만 멀리 보이는 치악산 광경은 그 어느 조경보다 훌륭합니다.

라운딩후 횡성읍내 쪽으로 약 10분 정도 가면 오른쪽에 우렁이집이라는 쌈밥집이 있습니다. 향긋한 야채와 우렁이 된장을 맛갈진 반찬과 함께 내주는데 아주 좋습니다. 가격도 6천원으로 착합니다..

동반한 분들과 청우는 다시 한 번 꼭 오자고 약속했고 이달중 한 번 더 갈까 합니다. 좋은 골프장 연결해주신 엑스골프에게 감사드립니다..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