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만 세번째 모두 엑스골프를 통해서 웨스트파인을 다녀왔습니다. 맨 처음이 4월이었던 것으로 기억되는데 잔디가 아직 올라오지 않았을 때였지만 좋은 캐디 만나서 즐겁고 재미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러다가 두번째 세번째로 가면서 소셜커머스 때문인지 내장객이 아주 많아지고 싼값에 오시는 초보들 덕분에 시간도 많이 지체되고 그렇게 변해 가네요. 세번모두 7시~7시반 사이에 라운딩을 했는데 늘 마주치는 전반9홀 지난후의 그늘집. 사실 이건 방치와 같습니다. 어찌하여 세번모두 앞에 3팀이 밀려있다고 그러는 걸까요? 불가피하게 그늘집에서 30분을 쉬게되고 1리터짜리 한병에 19500원하는 막걸리를 마시게 됩니다. 막걸리 맛 좋죠. 모둠전도 맛 좋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딱 10분 정도 였으면 해요. 막걸리 한잔하고 이런 저런 얘기하면서 앉아 있다보면 몸도 다 식어서 여기저기 뻣뻣한 느낌 약간의 근육통등이 밀려옵니다. 연습장에서 연습하다가 30분 쉬고 다시 연습 시작하면 리듬 못 찾는것과 같지요. 왜 항상 저렇게 운영하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그린피 싸게 팔았으니 그늘집에서 만회해야한다고 생각하는걸까요? 그렇다면 차라리 나머지 그늘집을 매번 들리는게 낫겠습니다. 어제는 그 안하던 양파를 다 해봤네요. 인코스 후반 첫홀 티샷이 보기좋게 왼쪽으로 시원하게 오비났습니다. 오비티에서의 아이언샷은 오른쪽으로 슬라이스 쓰리퍼팅까지 더해지니 파4에 딱 양파더군요. 정말 짜증났습니다. 90돌이인 제게 전반의 43개는 좋은 스코어였는데... 이제는 웨스트파인을 당분간 안갈겁니다. 소셜커머스를 안하는 그때나 기웃거려 보려 합니다. 세번째로 티옵했음에도 불구하고 후반홀을 30분 기다려야 하는 골프장이 결코 좋게 보일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