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도 많이 오던 비가 멈추고

햇살이 따가워 못살겠다는 소리를 하면서도

충주 임페리얼 레이크로 향했다.

X 골프를 이용해 두번째 방문한 곳이었지만

처음에 받았던 이미지 보다도

더 아름다운 경치를 보며 라운딩을 할 수 있어서 정말 눈이 정화가

된 기분이었다.

양잔듸가 아닌 스폰지 같은 천연잔듸를 밟으며 걷는 기분은 구름위에 뜬 기분이었다.

호수를 끼고 도는 레이크 코스는 정말 한 폭의 그림이었다.

동반자들도 다시 오고 싶다고

너무 멋있다고 하면서 즐거운 운동을 했다.

캐디 언니 역시 친절하고 시원시원하여 18홀 내내 샷이 미흡하면 미흡한 대로

잘 대면 잘 대는 대로

더위도 잊은 채 하루를 보냈다.

나보다 먼저 이곳에서 라운딩을 한 울 신랑이

임페리얼 레이크 회원권을 사자고 한 말을 이해할 수 있었다.

이른 아침의 부킹이라 서울에서 가는데도 차도 막히지 않아 좋았다.

단 주변에 먹을거리가 없다는 점이 미흡할 뿐이다.

X 골프를 통해 저렴한 가격에 운동을 할 수 있어서 정말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