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낮은 유료등급인 다이아몬드회원으로 누리는 1인 그린피 면제의 혜택을 받아서 4인1조 라운딩이 되었습니다. 지난번 용인cc를 즐겼던 회사분들과 다시한번 도전입니다. 수원에서 딱 1시간10분 걸려서 도착했으니 이만하면 멀다고는 말 못하겠네요.

최근 두게임에서 모두 80대 스코어를 기록한터라 내심 80대 안착을 기도했건만 파크밸리는 그리 만만한 골프장이 아니었습니다. 페어와 러프의 구분이 확실해서 페어에 떨어지면 푹신푹신한 중지를 밟고 치지만 러프에 잘못 떨어지면 10cm 이상 자란 잔디속에 있는 볼을 쳐야하므로 결코 쉬운 골프장이 아닙니다. 저도 우드로 욕심부리다가 겨우 30미터 보내느라 3타를 까먹었네요.

적당히 경사가 있고 속도도 느린 그린도 좋았고 약간 좁은듯한 페어가 경기의 재미를 더해줍니다. 특히 초보자들한테는 결코 쉽지않을 언듈레이션은 연습장에 길들여진 스윙에 애를 먹게 만듭니다. 예외없이 파3는 매트위에서 쳐야하는 것과 파4도 대부분 매트였지만 파5만은 잔디위에서 티샷을 할 수 있게 해줘서 좋았네요. 코스안내에서도 나오지만 핸디1/2번이 그냥 핸디순이 아닙니다. 그만큼 어렵습니다.

그린피와 카트비는 입장시 선불이고 적당한 가격의 그늘집은 후불입니다. 작고 아담한 샤워시설은 불편없이 이용할 수 있고요 상냥한 캐디와의 즐거운 라운딩이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원주IC앞 기사식당에서 먹은 점심도 아주 좋았네요. (몇몇분들이 원주가면 반드시 들려보라던 곳이었어요)

좋은 가격에 좋은 분들과 좋은 라운딩 했습니다. 엑스골프 없었으면 어쩔뻔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