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가 시작되는 월요일 새벽 댓바람을 가르며 도착한 88CC 집이 분당인 터라 30분도 채 안걸리는 위치에 있어 접근성은 최고인 것 같습니다.

전반 라운딩을 마치니 8시반(2시간 소요) 더위를 느낄 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은데 후반 라운딩 종반전에 다다르니 뜨거운 햇살이 서서히 페어웨이를 달구는 느낌 지금 라운딩 시작하는 사람들은 참 덥겠다 싶은 생각이 절로 들더군요. 역시 여름은 아침골프가 제격.^^

페어웨이가 넓어 웬만한 미스샷에도 공을 품어주는 넉넉한 서아웃코스와 표교차가 장쾌한 경관을 만들어내는 서인코스에서 신록의 절정을 맞은 푸르른 페어웨이를 걸으며 상쾌한 기분으로 라운딩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그 동안 세차게 내렸던 줄기찬 장마비에도 불구하고 그린 보존 상태가 양호하여 퍼팅 환경은 더할 나위없이 훌륭했으나 비가 내려준 영양분을 듬뿍 머금고 자라난 잔디들은 너무 양생이 잘 되어서 페어웨이는 웬만한 러프수준 심지어 러프에 떨어진 공은 찾기가 어려울 정도더군요.
페어웨이에서 우드샷을 할 때 부담이 갈 정도(결국 땅볼 미스샷을 한번 했네요...-.-)..
풀 좀 깎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