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 골프장이라고 찾아갔는데 18홀 내내 모두가 극도의 스트레스만 받다가 끝났네요. 끝나고 차에 채 실으면서 물어보니 입사 6개월된 캐디를 혼자 사전에 팀에 양해도 구하지 않고 붙였더라고요. 코스구조 거리 라이 공 날아간 방향 등 최소한의 안내도 전혀 못했고 37도 폭염속에 캐디는 카트에 앉아있거나 카트 옆에 서있고 동반자들이 채가지러 뛰어다녔네요. 후반에는 웨지를 서로 빌려쓰는 어이없는 일도 생기고요. 캐디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명문이라는 곳에서 이런 수준의 캐디를 혼자 내보낸 관리 체계와 고객에 대한 마인드의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끝나면서 캐디에게 점잖게 앞으로 많이 배우셔야겠어요 했더니 피식 웃으면서 차차 늘겠죠 뭐 합니다. 골프장에 컴플레인도 처음해보고 후기라는것도 처음 써보네요. 19년 초에 신입캐디를 잔뜩 뽑아서 이런식으로 돌린다 하니 다른 분들도 피해입지 마시라고 후기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