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골프의 도움으로 홍천의 힐드로사이 컨트리클럽을 찾았습니다. 골프장 이름부터 생소한 곳입니다. 라틴어를 사용한 골프장은 [신이 내려준 신비의 땅]이라는 의미를 부여한 힐드로사이입니다.  

18홀로 이루어진 양잔디의 페워웨이가 최대한 자연 지형을 유지하려고 노력한 흔적이 다분히 보여지는 난이도가 높은 골프장입니다. 아마도 OB가 전체 18홀 동안 단 1곳도 존재하지 않는 모든 홀을 [해저드]처리하는 몇 안되는 골프장 중의 한 곳입니다. ( OB지역이 없다는 것은 그만큼 타수의 난이도가 높아서 점수가 잘 안 나온다는 것입니다.) 역시 어려운 산악 골프장입니다.

오늘 제가 사용한 공의 종류입니다. 저는 이 공들 중의 몬스터2와 AM4를 좋아합니다. 물론 박인비가 사용한다는 스릭슨볼도 빼 놓을 수 없겠죠!!!

코스의 비거리는 버디 챤스를 잡을 수 있을 만큼의 [정규홀]의 평균 비거리입니다. 그래서 트러블 샷만 잘 조절하면 무난히 2온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모든 홀이 그린 주변의 벙커가 방호벽을 만들어 아차하면 벙커샷을 억수로 많이 하셔야 할 것입니다.



  한 홀 한 홀 정신 차리지 않으면 금방 낭패를 볼 수 밖에 없는 홀들의 연속입니다.



힐드로사이 골프장은 초보님들에게는 무리한 코스 난이도가 확연하게 보여집니다. OB가 없어도 95개 이상 타수가 나오는 것은 다반사일 것입니다. 해저드에 빠뜨리는 공도 만만치 않게 많게 여겨질 것입니다.

중상급자들에게는 각 홀마다 정복해야 할 그린의 핀 위치가 다른 것도 이 골프장만의 특징일 것 같으며 샷의 순간들이 짜릿한 코스의 구조적 미학에 빠져드는 맛이 제법일 것 같습니다.

점수가 잘 안 나와도 또 오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은 이 곳의 매력이 숨어있기 때문 아닐까요?


캐디님의 티 관리 능력도 매력입니다. 예쁜 캐디님들 덕분에 회원들은 즐거웠습니다.

힐드로사이 골프장 꼭 가볼만한 골프장입니다. 엑스골프에 감사드립니다.

 

라운드중의 산 중턱의 홀에 이런 모습으로 단장해 놓았습니다. 무슨 꽃나무인지를 모르겠으나 아직 푸른 잔디를 그리고 계곡을 볼 수는 없는 터에 이런 빨간색 꽃나무는 특색이 있었습니다.


오늘도 열심히 그리고 재미있게 잘 도와 주셨던 캐디님과의 주차장에서의 작별 모습입니다.

냉면 잘하는 집입니다. 양평대로 곁에 있는 집들 중의 한 곳이 아니라 동네 깊숙히 들어가서 동네 사람들이 주로 찾는 유명한 냉면집입니다. 이곳에서 골프 라운딩의 말미를 장식했습니다.

힐드로사이 골프장 꼭 또 가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