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센테리움..

 우선 간단히 소개를 드리자면 위치는 충주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북충주 IC로 빠져서 약 4키로 정도

 더가면 됩니다.. 하남 만남의 광장에서 약 90키로 정도 되니 그리 멀지 않고 서울서 접근성이 양호한

 편에 속합니다.

 원래 회원제였다가 퍼블릭으로 전환한 케이스로 코스디자이너가 영국인이라 코스명도 잉글랜드

 스코들랜드 웨일즈 이렇게 3개 코스로 나우어져 있습니다.

 전장은 좀 긴편이고 페어웨이는 좁은편.. 그린은 2~3단그린의 급경사가 많은 매우 어려운 골프장

 입니다. 페어웨이는 양잔디이고요..



 센테리움 라운딩 간다고 하니 주변에서 다녀온 사람들이 우려의 눈으로 쳐다보더군요..

 10타이상은 더칠 생각하고 오라고.. 그리고 벙커들어가면 절대 나오려 하지말고 룰을 정해

 1벌타 먹고 빼서 치라고.. ㅋㅋ 저는 비웃었습니다.. 그런게 어딨냐고.. 어려운데서 쳐야 진정한

 내 실력이 나오는 거라고 ㅠ.ㅠ

 이런 자만은 두번째 홀부터 여지 없이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벙커가 그야 말로 살인적이었습니다. 브리티시 오픈에서 볼수 있는 그런 벙커.. 아니 더 심한거 같았습니다. 사람이 들어가면 그린에서 보이지가 않습니다.

 탈출 시도.. 윗턱맞고 내려옵니다.. 좀 더 띄우면 탈출가능할거 같습니다. 다시 시도합니다.

 또 윗턱맞고 내려옵니다.. 결국 벙커에서 다 쳤습니다. 공들고 나오면서 "나 다쳤어 ㅜ.ㅜ" 양파..

 페어웨이 언듈레이션은 왜 이리 심한지.. 도데체 평평한 곳이 없습니다.

 후반 또 다시 벙커에 빠졌습니다.. 동반자들 1벌타 먹고 그냥 나와서 치라고 합니다..

 오기가 발동했습니다.. 또 벙커에서 다 쳤습니다.. 또 양파...

 이런 벙커 처음 봅니다.. 결국 친구의 예언대로 제 타수보다 딱 9개 더 쳤네요.. 94타.ㅠ.ㅠ

 정말 수많은 라운딩중에 오늘처럼 맨붕온적이 없었던거 같습니다.

 하지만 다시 한번 도전해보고픈 골프장입니다. 다음번에 반드시..ㅋㅋ



 골프장은 정말 아름답습니다.. 오늘 맨붕때문에 사진을 다 담지는 못했지만.. 특히 벙커사진을

 못찍어놓은게 아쉽네요.. 궁금하신 분들은 인터넷 후기 가시면 볼수 있습니다 ^^

 캐디분도 정말 친절하고 활기차고 적극적이고 너무 좋았습니다. 이름을 풀이하면 한송이 꽃인데

 정말 꽃보다 더 아름다운 마음씨를 가진 캐디분이었습니다. 물론 외모도 꽃보다 예뻤고요 ㅎㅎ

 하지만 아쉬운점.. 전반 끝나고 그늘집 바베큐가 35000원 합니다. 해도 너무했습니다.

 돼지삼겹살 몇점 소시지 몇점 양념통장 몇점 이렇게 나오는데 다 식었습니다.. 항의하려다

 참았습니다..

 어쨋던 오늘 좋은 경험했다고 생각하고..

 또한 오늘의 교훈.. 절대 무리수를 두지 말자.. 내 실력을 스스로 알고 쳐라..ㅋㅋ

 이번에도 이렇게 아름다운 골프장 정말 착한가격에 부킹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X골프에 감사드리고

 더욱더 열심히 훈련에 매진해서 다음번 재도전하도록 해야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꾸벅

 I love golf / I love Xgol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