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에 입문한 지 5개월 차.

라운딩은 가고 싶고 가고싶는 골프장은 비용이 부담이 되고 평소 가입해 둔 XGOLF를 뒤적이다가 포천에 있는 푸른솔G.C를 발견했다.

초등학교 동창들과 한 번 가자 가자를 반복했던 라운딩의 적합한 장소로 선정 XGOLF를 통해 예약을 하고 라운딩 준비를 위해 연습장이 턱이 닳도록 드나들었다.

마침내 라운딩 전 날. 떨리는 심장과 설레는 마음을 안고 준비를 하던 차에 혹시나 생각났던 것이 복장. 혹시나 반바지로 시원하게 라운딩을 즐길수는 없을까?

바로 푸른솔G.C에 전화문의를 해 보니.

반바지 라운딩 가능하십니다!

쾌재를 부르고 평소 사 두었던 하얀색 반바지를 보스턴백에 차곡차곡 다른 의상과 함께 준비하고 다음 날 아침을 기다렸다. 그런데 이게 어인 일... 밤새 잠을 뒤척이다가 밤을 새버린 것이다. 시간은 지나고 지나 새벽 4시 40분... 더 자면 무엇하리 더 누워있으면 천장만 멀뚱멀뚱.

짐을 챙겨 차에 싣고 친구들이 모여 있는 푸른솔G.C로 향했다.

락카를 배정받고 시원한 반바지로 갈아 입고 조식을 먹기 위해 2층 식당으로 직행.

메뉴를 고르다 후기에서 읽었던 소고기국밥을 선택!

모두들 한 목소리로 맛있다!!

시골 장터에서 먹던 그 맛이었다. 네 명 다 만족한 얼굴로 배를 두드리며 식당을 나섰다. 든든하게 배를 채운 우리는 잠시 사진 한 장으로 한 껏 기대를 품고 라운딩을 시작했다.

* 땡땡이 무늬 반바지. 나름 이쁜가요~~~~? 

다른 친구들과는 다르게 반바지를 입고 18홀을 꾸준히 돌다보니 포천의 지역 특성 상 그리 덥지 않았던 이유도 있었지만 정오가 되어서도 시원하게 그린을 밟을 수 있어서 무척이나 상쾌하게 라운딩을 마무리 할 수 있었다.

함께 간 남 동창들도 반바지로 바운딩 할 수 있어서 좋겠다며 연신 부러움을 표시. (사실 친구들에게는 반바지로 라운딩 가능하다는 사실을 깜빡하고 알려주지를 못했다. 하하..)

코스는 밸리코스로 시작하여 레이크코스로 18홀을 돌았고 전반적으로 그린의 관리는 대단히 만족하는 수준이었다. (이제 몇 번 가 봤다고.. 이런 소리를..) 다만 잔디는 양잔디로 되어 있어 국산 잔디보다 딱딱했다. 거기에 맞는 스윙이 필요할 것 같다. (최종스코어는 비밀..)

저렴하고 재미나고 아기자기한 코스 조식무료 음료 및 간식 무료 그리고 랜덤하게 돌아다니는 포차를 만난다면 막걸리와 도토리묵도 무료로 먹을 수 있는 푸른솔G.C(구.가산노블리제C.C) 재개장한 만큼 의욕적으로 손님들을 유치하려는 모습들을 여기 저기서 확인 할 수 있었다.

한 여름 덥지만 재미나고 선선한 라운딩을 하고 싶으신 분들은 꼭~~~!! 푸른솔G.C를 XGOLF를 통해 예약해서 꼭 방문에 보시길!

그럼 부족한 후기는 이만 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