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자가 코로나 의심으로 자가격리를 받게되어 3명에서 운동을 해야 하는 당황스러운 상황이 생겼죠.

썬힐은 가평에 소재하기에 네비에 나온 시간보다 30분 일찍 가기로 했습니다.

가평이라는 곳이 워낙에 길이 좋지 않고 차가 많아 밀리기에 구장으로 오는 길이 걱정되었습니다.

그런데 가을이라서일까 너무 분위기 좋은 길이 나를 반겨주었는데... 옆에 여자분이 없다는 것이 이렇게 후회가 되네요. 동반자분들도 각자 오시면서 같은 생각을 하셨다는 ㅋㅋ

그런 후회감을 느끼며 구장에 도착하니 여느 골프장과 다를게 없어 좀 편안했습니다.

옷을 갈아입고 나와 이곳 저곳 살펴보니 하나하나 소소한 관리들이 잘 되어있는 듯해보였고,

회원제 구장처럼 생기발랄한 직원들이 인사를 해주어 기분이 좀 업되었네요 ㅎㅎ

일단

음식값은 매우 저렴한 편입니다. 이는 비싼 가격을 받는 다른 골프장들이 반성해야 하는 부분이죠.

두번째 코스설계는 좀 짧고 좁고 어려운 편입니다. 그래서 집중하지 않으면 타수 잃기 딱~~ ㅎㅎ

세번째 페어웨이 및 그린은 관리가 잘 되어있는 편에 속합니다. 5점 중 4점?

네번째 캐디만족도는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뭐라 할 수 없지만 저희는 남자였다는 것 말고 만족!

다섯번째 그린피는 코로나19로 깡패짓을 하는 구장들에 비해 매우(?) 저렴했습니다. 이는 엑스골프의 능력일수 있겠지요~

전체적으로 분위기는 가을이라 그런지 유럽 어느 한적한 마을에 와있는 듯한 분위기였습니다. 사진으로 다 표현되지 않지만 깃대나 먼저치는 동반자를 안보고 계속해서 경치를 보고 있었다는 ㅎㅎ;;;

다시 오고 싶은 구장입니다.

비싼 그린피가 아니기에 다시오고 싶은 구장이라기보다 전체적인 구성이 정말 아름답고 아담한 구성이라서요... 설명안되는... 가보면 아신다는.. ㅎㅎ

엑스골프 덕분에 좋은날 잘 치고 잘 놀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