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전에 인연이 있어 몇번 와보고 한동안 올 기회가 없었는데 xgolf에 좋은 시간대(12시 중반)가 떴길래 냉큼 예약했습니다.

코로나에도 불구하고 봄 행락철이라 서초에서 1시간 10분 거리인데 티맵에서 1시간 30분 걸리는 걸로 나와서 예정시간보다 30분 일찍 출발했는데도 중간에 더 막혀서 2시간이 소요되어 식사할 시간없었고 동반자 1명은 3번홀 티박스에서 조인했습니다;;; 그날은 용인권 모든 골프장이 마찬가지였다고 합니다...

대우조선해양에서 보유했던 골프장이라 퍼블릭이지만 회원제 수준의 클럽하우스이고 코스 레이아웃도 나쁘지 않습니다.
특히 국내에선 드문 파6홀이 있어서 장타분들에게 도전의식을 부여하기도 하지요.

아아직 이른 봄이라 페어웨이에 잔디는 약간 올라온 정도였지만 벚꽃이 아직 만발해 있어서 봄기운을 느끼기에 부족하지 않았습니다. 겨울내내 그린을 눌르지 않았던 관계로 그린에 미세 브레이크가 많아 퍼팅시 애먹었지만 동반자들과 함께 즐거운 라운딩이었습니다. 휴식시간에 즐긴 백암막걸리와 안주들도 맛있었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