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코스, 짧은코스, 도그랙 등등 다양한 코스의 구성도 꽤 재미있고, 사진에 올려놓은 것처럼 멋진 풍광도 볼 수 있어 코스 자체는 좋다고 생각합니다. 라운딩 함께하신 베테랑 캐디님도 정말 친절하시고, 정확한 정보로 라운딩에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또 가게 되면 다시 도움 부탁드리고 싶을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코스 관리가 너무 심각합니다. 주말 3부에 간걸 감안하고 보더라도 개선이 시급해 보입니다. 말 그대로 폭탄맞은 듯한 페어웨이에(디봇 문제만이 아닙니다... 가보신 분들은 아실 듯), 티샷 태반은 매트 깔려있고, 그나마 잔디 티 박스는 공 놓을 곳 한참 찾아야 하는 수준이고, 프린지 주변은 벙커 수준으로 황폐해진 곳들도 꽤 되네요...정비가 정말 시급해 보입니다...
음식도... 골프장이니까 가격은 뭐 이해가 됩니다만, 제가 먹은 짜장면만 그런 것인지, 다른 메뉴를 먹진 않아서 모르겠지만 적어도 해당 메뉴는 좀 개선이 필요해 보입니다...
시원한 날씨에 좋은 풍경, 재미있는 코스, 훌륭한 캐디님 덕에 즐거운 시간 보냈지만 정말 코스 관리는 시급해 보입니다...캐디님도 원래 잔디 상태가 정말 좋은데 이번 시즌이 그렇다고는 하더라고요... 회복된 타이거를 보고 싶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