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커머스로 90돌이 4명이 다녀왔습니다. 처음 가보는 골프장이라서 7시24분 티옵인데도 집(수원영통)에서 5시에 나섰다는... 골프장을 들어가면서 아주 인상적이었던 장면은 정문에 경비 서시는 분께서 차가 전방 약 50미터에 진입할 때부터 경례를 하시는데 제 차가 지나가고 난 한참 후까지 제차쪽으로 돌아서면서 계속 경례를 하고 계셨습니다. 손님에 대한 남다른 배려의 한편이라고 생각이되었습니다. 그런집 사실 처음 봤거든요.
클럽하우스는 잘 꾸며져 있었고 시설도 남부럽지 않습니다. 아니 남들보다 더 좋다고 해야할 것 같습니다. 깨끗한 프론트하며 식당하며 로비 구석 당구대 옆에도 쉴만한 공간이 있고.
이미 그늘집 음식이 비싸다는 얘기를 많이 들어서 그려러니 했는데 밥먹고 필드로 나가는 도중에 물과함께 조그만 과자가 있길래 시식용인줄 알았더니 그거 한개 집어 먹었다고 6000원. 크...
다들 아시다시피 웨파는 거리가 좀 짧은 대신에 페어가 좁고 그린이 어렵습니다. 이미 스크린에서도 경험해봤고 홈피에서도 봤고 남들 경험담도 봤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투퍼팅은 예사고 쓰리퍼팅도 간간히 하긴 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아주 몹쓸 코스는 절대 아니더군요. 올해만 들어서 계속 90대를 치고 있는데 오늘은 90개 쳤습니다. 멀리건 딱 한개 받고요. 특히 파5는 거리가 400미터 남짓밖에 안되는 까닭에 어지간한 분들은 투온을 노리기 딱 좋습니다.
잔디는 러프도 페어라 해도 될만큼 좋구요 페어는 군데군데 디봇이 있지만 그건 최근에 손님이 꽉 차서 그럴거라고 생각되고요 그린은 많은 팀에 비해서 아주 관리가 잘되고 있습니다. 적당히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고 매끄러워서 딱 좋더라고요. 제가 가본 곳중에 작년 7월의 블루원상주(오렌지)도 이만큼 좋았던 것 같습니다. 단 한군데도 누빈자국이 없습니다.
웨파 소셜커머스가 처음 떴을땐 여길 가야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 아주 많이 했었습니다만 앞으로 기회가 또 주어진다면 주저하지 않고 사겠습니다. 접근성도 좋고 특히 정문 바로 앞에 있는 오리/닭 요리집에서 먹은 묵무침/된장찌개 맛있고 저렴하고 아주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