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IC 내려가면 생각보다 가까이 있는 프리스틴밸리 라운딩~

갈때는 따스한 햇살과 함께 영상 10도를 웃도는 포근함이 느껴지는 날씨였는데 막상 설악IC를 나와 언덕을 올라가니 갑자기 안개가 자욱해서 급 당황...더구나 온도가 영사 2도...
핫팩으로 온몸을 두루고 프리스틴코스 파5 티샷까지는 좋았으나 라운딩 운이 없는지 셋컨샷이 헤저드 구명튜브를 맞고 수장 ㅠㅠ
동반자의 따스한 배려로 일파만파로 첫홀을 마무리 하고 해가 희미하게 보이는 안개속에서 한홀 한홀 즐거운 라운딩을 이어갔다.

후반은 밸리 짧은 파 5홀...동반자의 티샷이 오잘공에 세컨샷도 오잘공으로 투온 성공하여 가볍게 버디로 상쾌하게 출발..

전체적으로 골프장이 계곡을 감싸고 있어 아기 자기 한 홀들이 많아 풍경보는 맛이 라운딩의 재미를 더해 주었다.
그린과 페어웨이도 잘 관리되어 있어 비록 버디는 못했지만 버팅하는 재미도 쏠쏠하였다.

16번 홀에서 해가 뉘엿뉘엿 지는 석양의 풍경은 가히 일품이었다.
18번홀 마무리 하는데 해가 산넘어로 사라지면서 라이트 없이 깔끔하게 라운딩을 끝내고 모처럼 골프장에서 샤워을 하니 상쾌함이 남달았다. 그동안 고마움을 몰랐던 것이 샤워을 할 수 있다는 걸 새삼알았다

아쉬운점이 있다면 스마트스코아가 안되서 다른 어플을 이용하는 수고로움이 있었지만 그런들 어떠하리..

겨울 골프치고는 좋은 날씨에 좋을 골프장에서 한나절 좋은 분들과 함께 자연의 즐거움을 만끽하며 즐건운 라운딩 한 것으로 만족한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