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동호회 총무를 맡고 있는 나로서는 여름마다 골프 여행지를 선정하는 것이 항상 고민거리였다.

하지만 이번에는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골프를 즐길 수 있는 메이플비치CC로 다녀오기로 결정하는데 망설임이 없었다.

일단 저렴한 가격의 패키지 여행이면서 골프장도 중상급 이상의 관리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서 만족스러운 골프 여행이였다.

코스는 짧다고 하는 사람도 많았지만 화이트 티를 기준으로 보았을때 그날 그날 앞뒤로 적절히 거리 조절을 해놓아서 짧은 코스라는 느낌을 받지 않았다. 다만 그린이 느린 편이여서 첫날에는 그린 스피드에 적응하기가 어려웠다. 보이는 경사도 보다는 라인을 덜 타는 그린이 많아서 버디퍼트를 놓치는 경우가 많았다.

가기전에 바람에 대해서 걱정을 많이 했지만 생각보다 바람이 심하지 않아서 서너홀 정도만 한두클럽 더 보아야하는 바람이 불었고 나머지 홀은 거의 바람의 영향을 받지 않아서 편한 라운딩을 즐길 수 있었다. 그리고 코스가 전략적으로 접근해야하는 홀 들이 많아서 생각을 많이하고 접근해야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된다. 러프의 풀이 길지는 않지만 풀이 촘촘하고 억세어서 공이 깊은 러프에 빠지만 찾기가 쉽지 않아서 공을 2-3개 정도 잃어버린것 같았다.

숙소는 새로 지은 건물이라 그런지 깨끗하고 럭서리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서 외국의 리조트에 온 듯한 느낌을 받았다. 하지만 근처에 유명한 맛집이 많지 않아서 식사는 조금 아쉬웠다.

대체적으로 동호회 회원들은 골프장의 관리상태난 캐디의 교육상태등에 만족해 하는 편이였다. 총무로서 선택 잘 했다고 칭찬을 받을 수 있는 수준은 되었다고 자평을 해본다.

버디했을 때 엑스골프 로고가 들어간 스티커를 붙여주어서 인증샷을 남겨 봅니다.

다른 동호회 총무님들에게도 여름골프여행지로 강력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