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300의 브랜드 가치

강남300은 골프장 브랜드명에서도 알 수 있듯이 회원수가 300명대만 모집하겠다는 회사의 의지를 담은 네이밍이다. 그래서 회원은 399명으로 18홀 치고는 회원수가 적은 편의 골프장이다
보통 이정도 회원수에 근접성까지 천혜의 조건을 갖추고 있는 골프장이라면 회원권 가치가 적어도 10억 가까이 되는 것이 보통이다. 회원권 거래소 기준 1억도 안되는 금액에 거래 되고 있는 것을 보고 코로나로 인한 골프 황금기에 이정도 가격이라니 "와~~ 거저네"..이거 하나 장만해야겠군 이라는 생각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입소문은 정말이지...
주변에 회원권 사서 가까운 곳에서 자주 치자고 몇명 얘기했더니 반응은 냉담하게 돌아왔다. 거길 가느니 차라리 안치겠다는 대답이다. 골프가 아니라 달리기 하러 왔나 할 정도로 몰아치고 가격은 비싸고 불친정은 기본 등등
불과 10년전만 해도 강남 300 하면 서로 가려고 했던 골프장인데...
마음이 쨘했다.

반전 매력 - 여유있고 기분 좋은 라운딩
4월 13일이니 봄날임에도 바람과 약간은 비가 오락가락 하는 날씨에 시작한 1번홀 티샷..
왼쪽으로 말려 헤저드 ㅠㅠ
홀을 거듭할 수록 바람은 쎄지고 추위가 온몸을 휘젓는다. 공을 보고 샷을 해야 하는데 전반 끝나고 빨리 그늘집에 가서 따끈한 정종이 눈앞에 아른거렸다. 앞 뒤팀도 없고 캐디분도 천천히 하라고 상냥하게 이야기 하지만 추워서 도통...
사전 이야기는 엄청 보채고 불친절하다고 했는데 그렇지도 않은 걸 보고 캐디분에 따라 다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비록 9홀만 치고 중간 정산했지만 느낌은 좋았다.
18홀 다 쳐보고 평가하기 위해 담에 반드시 다시 와서 라운딩을 하기 위해 멤버와 핸드폰 달력을 보면서 아쉬운 라운딩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