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학과 선후배들이 함께 모여 골프여행을 떠나 보자는 제안에 급작스레 여기저지

찾아보던 차에 때마침 엑스골프에서 나름 착한 조건으로 이벤트를 준비해놔

충주 센테리움CC의 웨일즈코스를 11월5일 오전 8시16분23분 2타임을 연이어 예약하여 갈 수 있었다.

웬만한 골퍼들은 익히 알고 있겠지만 센테리움CC는 영국의 골프클럽을 표방한터라

악명높은 항아리벙커로 유명하고 전반적으로 페워웨이나 그린등의 난이도가 꽤나 높은 편이라

나름 변별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충주가 호반도시라 아침에 피는 안개가 내심 걱정이 되었는데 다행이도 게임에 전혀 영향을 주지

않을만큼 옅은 안개..게다가 전혀 바람이 없고 조금 쌀쌀했던 기온도 햇볕이 보이면서 따뜻하게

올라가 라운딩하기에 더없이 쾌적한 날씨를 보였다..

스코어만 잘 나오면 될텐데...그러나 전체적으로 양잔디로 구성되어 있고 난이도가 있는 코스에서

후배들에게 뭔가 좀 보여 주여야겠다는 그릇된 부담이 있었던지라

역시나 몇번을 거듭한 오비헤저드행등을 거치며 기대이하의 결과를 얻고 말았다.

그래도 간만에 이날의 번개골프여행을 만족해 하는 후배 및 친구들과 좋은 날씨속에서

잊지 못할 또하나 추억을 만들 수 있어서 무척이나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