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클럽하우스에 도착했을 때부터 기분이 상한 골프장은 처음이다. 새벽시간이라서 주차장이 텅비어있는데 주차 시키자마자 차를 빼서 다른 자리로 옮기란다. 주차했던 자리가 특별한 자리도 아닌데 왜 빼서 구석으로 옮기라고 하는지...





아직 티오프 시간이 5분이나 남았는데 재촉을 한다. 급한 마음에 드라이버 삑사리가 났다. 그냥 오비티로 이동하잔다. 할 수 없이 이동해야지...


친구가 친 공이 잘 맞아서 페어웨이 중앙으로 날아갔다. 근데 공을 못찾는다. 이런 ....





그린은 아직 겨울도 아닌데 딱딱하다. 그린 상태는 좋아보이는데 어프로치했을 때 딱딱했음과 달리 스피드는 느리다. 그린 스피드 물어보니 모른댄다.


오른쪽으로 경사라는데 내가 퍼팅을 잘못한 건지 왼쪽으로 휜다. 이런 제길..





다음 홀 토끼몰이를 시작한다. 정신 없다. 멀리건 생각도 못한다. ㅋㅋㅋ





페어웨이는 좁고 짧아서 드라이버 칠 홀이 몇 개 안 된다. 해저드와 오비지역 무지 많다. 까딱 잘못치면 공 잃어버린다. 경사지에 맞아도 공 안 내려온다. 경사지 올라가 열라 찾아야 한다. 클럽을 캐디가 지팡이 짚으며 올라간다





어프로치 하려고 보니 그립에 진흙이 잔뜩 묻어있다. 지팡이로 쓰고 그립에 묻은 진흙 닦지도 않았나 보다.

러프로 들어가면 공 못 찾는다.  페어웨이도 딱딱하다. 진흙이 많다. 전날 비가 와서인지 페어웨이에서 치면 진흙이 잔뜩 묻어나온다.

이런 골프장 처음이다.





집에서 가깝고 가격이 저렴해서 선택했다가 기분 상하고 친구들한테 욕먹고 최악이다. 몇 만원 더 주고 넓은 페어웨이에 숙련된 캐디가 있고 직원들 친절한 골프장으로 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