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이 상륙한다는 7월 17일 급하게 수요일 라운딩을 잡았다.
예보에는 비가 안온다고 나왔고 사람들이 없어 황제 골프를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춘천 스프링베일은 고속도로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한 9홀 골프장이다.
전반적으로 전장이 짧은 편이나 페어웨이나 그린의 관리는 나쁘지 않다.
시설도 9홀 퍼블릭을 생각했을 때 크게 나쁘지 않다.

그날도 비가 온다 안온다 이러고 있는데
아침 7시 30분 티업 그 전 타임은 9홀만 도는 팀들에게 배정이 되어서
7시 30분이 18홀 첫 티업 시간이다.
이 부분은 개선되어야 할 것 같다. 기왕이면 18홀 도는 팀에게 원하는 시간을 주어야 하지 않을 까?

전체적으로 9홀과 거리의 한계가 있는 골프장
하지만 캐디들이 어리고 아주 친절하다. 기존의 오래된 골프장의 아줌마 캐디들은
가끔 손님들 놀려 먹을려고 하고 짜증도 내고 그러는 게 다반사인데.
여긴 캐디들이 손님들을 아주 받들어 모신다. 오히려 미안할 정도로
클럽 가져다 주는 데도 꼭 두손으로 주고...
남자 캐디들이 많긴 한데 우린 여자 캐디 당첨...

그늘집은 없는데 식사가 다른 골프장에 비해 싼편이고 두부김치는 5천원이다.
그래서 두접시 먹었다.

6번홀인가 (홀 번호는 모르겠다. 페어웨이 중간에 있는 나무가 멋있는 홀)